주교좌 대흥동 성당
개요
대흥동 주교좌성당은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에 있는 천주교 대전교구의 주교좌성당이다. 1919년 11월 12일 대전 본당으로 설립되었고, 1945년 대흥동으로 옮겨 대흥동 본당으로 불리게 되었다. 현재의 성당은 1962년 12월 완공되었으며 2014년 국가등록문화재 제643호로 등록된 1960년대 한국 모더니즘 성당 건축의 사례이다.
역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근현대사아카이브에 따르면 1913년 대전 지역 신자 10여 명이 옥천 본당의 주임 신부를 찾아가면서 신앙 공동체가 외부에 알려졌고, 이로써 1915년 대전 공소가 설립되었다. 1914년 비룡으로 본당을 옮겼던 옥천 본당은 대전 지역의 신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다시 대전으로 본당을 옮길 계획을 세우고 1919년 성당 부지를 매입했다. 1919년 11월 12일 대전 본당이 설립되면서 옥천과 비룡은 대전 본당의 공소로 격하되었고, 초대 신부로 이종순 신부가 부임했다. 1920년 5월 성당이 완공되었으며 이후 늘어난 신자를 수용하기 위해 성당 신축이 여러 차례 있었다. 경향신문과 매일경제는 1919년 이종순 신부가 대전군 남면 방축리에 10칸 정도 크기의 한옥 성당을 마련한 것이 시초라고 전하고, 가톨릭신문은 대전 첫 성당인 대전본당이 대전시 목동에 설립되었고 주변에 옹기를 구워 생계를 유지하는 신자가 많았다고 설명해 설립지 표기가 출처마다 다르다. 가톨릭신문은 이 밖에 1915년 대전 「생곡」이라 불리던 지역에 작은 공소가 생기면서 본당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도 적는다.
선교와 교세 확장을 위해 지금의 대전역 부근 시가지로 성당을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1945년 10월 소재지를 대흥동으로 옮기면서 대전 본당이 대흥동 본당으로 개칭되었으며 오기선 신부가 주임으로 부임했다. 한국전쟁은 본당 역사의 큰 전환점이었다. 1950년 7월 전쟁 중 성당 건물이 파괴되었고 그해 9월에는 대전 지역 성직자들이 북한군에 의해 살해되었다. 독립포교지였던 충남 지역은 1958년 대전대목구로 승격되었고, 1962년 교계제도가 설정되면서 대전대목구가 대전교구로 바뀌었다.
현재의 성당 건축은 1960년 3월 10일 기공식을 가졌다. 대전광역시 블로그(이츠대전TV 블로그 작가단 글)가 「대흥동본당 85년사」를 인용해 전하는 바로는 총공사비가 1억 4천만 환이었고 설계는 이창근이 맡았으며 설계도는 로마 교황청까지 보냈다. 매일경제는 이창근 건축가가 설계한 성당이 로마 교황청의 인정을 거쳐 착공되었고 두 손을 하늘로 모으고 있는 형상으로 세워졌다고 소개한다. 성당은 1962년 12월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가톨릭신문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적고, 굿뉴스 자료실의 벽화 기사는 1963년 준공이라고 적어 연도 표기가 다르다. 성당 종의 축성식은 1963년 3월 10일에 거행되었으며, 대전광역시 블로그는 크기가 다른 종들을 모두 프랑스에서 주문한 것이라고 전한다.
성당 외벽의 12사도 부조는 이남규(루카)와 최종태(요셉) 두 작가가 무명 시절에 만든 것이다. 대전광역시 블로그에 따르면 여섯 점씩 나누어 제작했고, 두 사람은 중학교 미술반에서 만난 선후배로 모두 대흥동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으며, 당시 주임이던 오기선 신부가 두 무명 작가에게 작품을 의뢰해 필요한 재료비만 받고 긴 작업을 이어갔다. 같은 글은 최종태가 성모 마리아에게 치마저고리를 입힌 성모상을 제작해 신자들 사이에서 구설수와 반대가 있었으나 오 신부가 2미터가 넘는 이 성모상을 성전 제대 오른쪽에, 왼쪽에는 소화 데레사 성녀상을 세웠고 성 요셉상은 제단 정면 벽 상단에 세웠다고 전한다. 가톨릭신문은 성당 마당의 성모상이 고 이남규 교수의 작품으로 1964년에 설치된 높이 3미터의 상이라고 소개한다.
성당 내부의 벽화는 프랑스 출신 앙드레 부통(Andre Bouton, O.S.B., 1914~1980) 신부의 작품이다. 굿뉴스 자료실의 기사에 따르면 대전교구장 황민성 주교가 내부 보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통 신부에게 의뢰했고, 부통 신부는 이남규 작가가 1964년 설치한 십자가의 길 위쪽 좌우 각각 5개씩 총 10개의 벽면에 대벽화를 그렸다. 벽면의 균열과 곰팡이 때문에 1970년대 중반 두 점을 제외한 벽화가 흰색 페인트로 덮였고, 2019년 본당 설립 100주년을 맞아 1년여 작업 끝에 가려져 있던 8점이 재현되어 공개되었다. 가톨릭신문은 제대 양쪽의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예수 그리스도」 벽화 2점이 남아 있었다고 전한다.
이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2004년 성당 내부 흡음공사와 외벽 수리공사, 2007년 창호 스테인드글라스 공사와 내벽 미장 공사 및 석공사가 이루어졌다고 정리한다. 대흥동 천주교회는 1980년대 대전 민주화운동의 산실이었으며, 부지 안에는 가톨릭문화회관, 유치원, 회합실, 방송국, 소성당, 성물보급소 등이 있어 대전 가톨릭 문화의 거점으로 본당과 연계해 운영된다고 한다. 가톨릭신문(2017)은 본당이 성당 옆 대전가톨릭문화회관 1층에 「공간 1919」라는 휴식 공간을 만들어 운영한다고 소개한다. 2019년에는 대전시립미술관과 본당이 대전창작센터에서 100주년 기념전 「100년의 시간: 1919-2019」를 9월 7일부터 10월 말까지 열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전시는 성당의 역사, 예술, 사람을 주제로 한 3부로 구성되었고, 1950~60년대 보좌신부로 머물렀던 두봉 주교와 50년 동안 성당을 지켜 온 종지기 등의 이야기도 다루었다.
건축과 공간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는 대흥동성당이 1960년대 한국 모더니즘 성당건축의 사례로서 고딕 양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종탑, 거대한 성당 내부를 기둥 없이 구성한 철근콘크리트 구조, 절판 구조의 캔틸레버 캐노피에 의한 정면 주출입구 디자인 등 1960년대 초기 성당 건축으로서 기술적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한다. 가톨릭신문은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모으고 있는 형상의 첨탑 높이가 82미터이며 1962년 완공 당시 대전 시내 어느 곳에서나 보일 만큼 거대한 건축물이었다고 전한다. 적벽돌로 짓던 당시 교회 건축과 달리 시멘트 벽돌로 마감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가톨릭신문에 따르면 보통 고딕 양식에서는 중앙 신자석과 양쪽 통로를 구분하는 기둥을 세우는 3랑식을 쓰지만 대흥동성당은 이를 탈피해 내부에 기둥이 없고, 이 점이 건축사적으로 큰 평가를 받는다. 정면 현관 위에는 12사도상 부조가 있다. 가톨릭신문은 대흥동성당이 2014년 등록문화재 제643호로 지정되었다고 적고,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는 소유자를 대전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으로 표시한다.
신앙적 의미와 방문 맥락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대흥동성당을 1980년대 대전 지역 민주화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대전교구 주교좌성당이라고 소개한다. 가톨릭신문(2017)은 당시 박진홍 주임신부가 주교좌성당으로서의 권위보다 지역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담벼락 없는 열린 문화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전한다.
관련 장소와 인물
- 옥천 본당, 비룡 공소: 대전 본당 설립 뒤 공소로 격하된 이전 본당들이다.
- 이종순 신부: 대전 본당의 초대 신부이다.
- 오기선 신부: 1945년 대흥동 본당 주임으로 부임했고 12사도 부조를 두 무명 작가에게 의뢰했다.
- 이남규, 최종태: 12사도 부조와 성모상, 십자가의 길 등을 제작한 성미술 작가이다.
- 앙드레 부통 신부: 성당 내부 대벽화를 그린 프랑스 베네딕도회 신부이다.
참고자료 및 출처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근현대사아카이브, 현대사 현장 대전 대흥동성당. 본당 설립 경위, 1945년 대흥동 이전, 한국전쟁기 피해, 1962년 완공, 민주화운동, 보수 공사와 부속 시설을 확인했다.
https://archive.much.go.kr/data/01/folderView.do?jobdirSeq=1284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 대전 대흥동성당. 건축의 기술적 가치와 소유자를 확인했다.
https://digital.khs.go.kr/heri/heriDetail.do?ctptNo=4412506430000&ctptUid=13898859683603301524 - 가톨릭신문, 주님 계신 곳, 그 곳에 가고 싶다 (2) 대전교구 주교좌 대흥동성당(2017년 7월). 첨탑과 내부 구조, 12사도 부조, 성모상, 부통 신부 벽화, 한국전쟁 이후의 역사, 2014년 등록을 확인했다.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1707180213962 - 굿뉴스 자료실, 앙드레 부통 신부의 대전교구 주교좌 대흥동성당의 대형 벽화. 부통 신부의 벽화 의뢰 경위와 1970년대 중반의 덧칠, 2019년 기념사업으로 이루어진 복원을 확인했다.
https://home.catholic.or.kr/pdsm/bbs_view.asp?Page=1&SORT=C&id=179161&menu=4830&num=20 - 경향신문, 대전 대흥동성당에 새겨진 100년의 역사…시립미술관과 기념전(2019년 8월 29일). 1919년 한옥 성당의 시초와 100주년 기념전의 구성을 확인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1908291737011 - 매일경제, 대전 대흥동 성당 100년 맞이 전시(2019년 9월 3일). 설계자와 교황청의 인정, 성당의 형상을 확인했다.
https://www.mk.co.kr/news/culture/8966520 - 대전광역시, 대흥동에는 종소리가 들린다(이츠대전TV 블로그 작가단 글, 대흥동본당 85년사 인용). 1960년 기공식, 설계자, 12사도 부조 작가와 오기선 신부의 의뢰, 종 축성식을 확인했다.
https://www.daejeon.go.kr/drh/depart/board/boardNormalView.do?boardId=blog_0001&menuSeq=1625&ntatcSeq=139057&page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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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missamap.com/ko/kr/daejeon-daeheungdong-catholic-church/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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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톨릭 장소백과, "주교좌 대흥동 성당", 마지막 수정 2026년 10월 16일 09:15. https://missamap.com/ko/kr/daejeon-daeheungdong-catholic-church/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