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성당
개요
문경성당은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에 있는 천주교 안동교구 소속 성당이다. 1958년 말 가은 본당에서 분리되어 설립되었고, 주보는 플뤼에의 성 니콜라오이다. 관할 구역은 문경읍과 마성면 일대이며, 신자 박상근(마티아)의 묘를 개발해 1989년 마원 성지를 조성한 본당이다.
역사
〔복음의 전래〕 한국가톨릭대사전에 따르면 경상도 북부 지방에 신앙 공동체가 형성된 것은 전라도와 충청도 지방의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험준한 산간 지방에 은신·정착했던 1801년 신유박해를 전후한 시기였고, 경기도와 충청도 신자들이 경상도로 이주할 때 관문 역할을 한 문경 지방에도 이 즈음 복음이 전파되었음이 분명하다고 한다. 1815년 을해박해와 1827년 정해박해로 경상도 일대가 큰 타격을 입었을 때에도 문경 지방의 교우촌은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삼남 지방의 교우촌을 순회하던 최양업(토마스) 신부가 베르뇌 주교에게 보고하러 상경하던 중 1861년 6월 문경의 한 작은 교우촌에서 사망한 사실로 보아 이곳이 최양업 신부의 전교 지역 가운데 하나였음을 알 수 있다. 최양업 신부 사후에는 칼래(A. Calais) 신부가 전라도와 인접한 경상도 서부 지방을 위임받아 사목하면서 문경 지방의 공소들을 관할했다.
〔병인박해〕 한국가톨릭대사전에 따르면 1866년 병인박해로 문경 지방의 교우촌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 충청도 내포 출신으로 경북 예천에서 살던 전 프란치스코 사베리오와 여우목 회장의 아들 이 요한이 1866년 1월 27일(음력 1865년 12월 10일) 순교해 병인박해의 첫 희생자가 되었고, 이 박해로 문경 내 최초의 교우촌인 한실(현 마성면 상내리)을 비롯해 여우목과 건아기(현 동로면 명전리) 일대에서 30여 명의 신자들이 홍주·상주·대구 등지에서 순교했다. 103위 성인 가운데 여우목 출신의 이윤일(요한)도 이때 순교했다. 1867년 1월 26일(음력 1866년 12월 21일)에는 칼래 신부를 자신의 집에 숨겨 줄 만큼 신앙심이 깊었던 30세의 박상근(마티아)이 상주에서 순교했다. 박해가 계속되면서 이전의 교우촌들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고, 교통이 조금 더 편리한 먹방이(현 가은읍 왕릉2리), 도탄이(현 가은읍 왕릉4리), 마원(현 문경읍 마원리) 등지에 새 교우촌이 형성되었다.
〔공소의 설립과 소속 변천〕 한국가톨릭대사전에 따르면 박해가 끝난 뒤 1882년 말부터 신나무골(현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에 머물며 경상도 지역을 전담하던 로베르(Robert) 신부에 의해 1883년경 먹방이에 문경 지방 최초의 공소가 설립되었고, 당시 신자는 87명이었다. 로베르 신부는 1892년에 공소가 설립된 쌍용(현 농암면 내서리)과 흰티미(현 산양면 신전리)도 방문했다. 1894년 초 입국한 파이야스(C. Pailhasse) 신부가 1894년 9월경 가실(현 낙산) 본당을 설립하면서 문경의 공소들은 이 본당 소속이 되었다. 1898년에는 18명의 신자가 있던 표석골(점촌읍 공평리)에도 공소가 설립되었다. 이후 가실 본당 2대 주임 김성학(알렉시오) 신부가 1901년 김천(현 황금동) 본당을 설립하면서 이 본당 관할이 되었고, 1922년 점촌(현 충현) 본당이 설립되면서 문경 지방의 모든 공소들은 점촌 본당에 소속되었다.
〔본당 설립〕 한국가톨릭대사전에 따르면 1957년 5월 점촌 본당 관할이던 가은 공소가 본당으로 승격되고 초대 주임으로 지베르츠(E. Siebertz) 신부가 부임했으며, 가은 본당이 설립된 지 1년여 만에 신자 수가 크게 늘자 지베르츠 신부는 문경에 새 본당을 설립하기로 계획했다. 1958년 현 본당 소재지의 2,280평 부지를 매입하고 60여 평의 성당(현 새재유치원)과 사제관을 신축해 그해 말 문경 본당이 설립되었다. 두 본당 주임을 겸임한 지베르츠 신부는 한국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전재민 구호에 앞장섰고 재임 기간 교세가 급격히 늘었다. 안동교구 홈페이지의 본당 설립 순서와 한국천주교 주소록에는 문경 본당의 설립일이 1958년 12월 7일로 올라 있다.
〔초기 사목〕 한국가톨릭대사전에 따르면 부산 동래 본당 주임이던 이태준 신부가 1961년 3월 18일자로 문경 본당 임시 주임으로 발령받아 약 1년간 사목하다 이듬해 1월 2대 주임으로 임명되었다. 이태준 신부는 1964년 6월 7일 사제관(50평)을 새로 짓고 옛 사제관은 교리실로 보수했으며 본당 최초의 신심 단체인 ‘목요회’를 결성했다. 1964년 9월 5일 이태준 신부가 심근경색증으로 사망해 본당은 한 달이 넘게 사제가 없다가 10월 정환국 신부가 3대 주임으로 부임했다.
〔새 성당과 부속 시설〕 한국가톨릭대사전에 따르면 60여 평의 성당이 신자 수를 수용하기 어렵게 되자 4대 주임 박태산 신부가 1968년 9월 25일 새 성당(91평)을 완공했고, 이듬해 본당 주보를 창간했다. 1973년 4월 7일 ‘새재유치원’을 인가받아 그해 5월부터 원생을 받았고, 이듬해 4월부터 문경 지구 광부 위안 잔치를 정기적으로 마련했다. 1978년 8월 20일 수녀원을 완공하고 곧바로 한국 순교 복자 수녀회 분원이 개설되어 본당 사목을 도왔다. 유치원은 대도시로 전출하는 인구가 늘어 1980년대에 폐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교구의 재정 지원을 받아 1996년까지 1,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마원 성지 조성과 1990년대〕 한국가톨릭대사전에 따르면 순교 신심 함양을 위해 1983년 순교자 박상근(마티아)의 묘를 개발하기로 결정한 문경 본당은 6년 만인 1989년 9월 15일 마원 성지를 조성하고 순교자 현양 대회를 개최했다. 1994년부터 실시한 가정 방문이 효과를 거두면서 본당의 각 사도직 단체가 활성화되었고, 1995년에는 사순 시기 동안 8회에 걸쳐 신앙 강좌를 실시했다. 1996년 10월 3일에는 문경 지구 성지 개발 위원회와 신자들의 도움으로 마원 성지에 칼래 신부와 박상근의 동상을 건립했으며, 향후 교우촌 복원과 함께 순례 등산로(한실 교우촌~백화산~연풍 성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적는다.
〔교세와 역대 주임〕 한국가톨릭대사전이 적은 교세는 1964년 1,050명, 1973년 1,400명, 1982년 1,680명, 1987년 1,983명, 1991년 1,885명, 1995년 1,772명이며, 관할 공소는 신현·정리·외어·당포 4개소이다. 역대 주임은 초대 지베르츠(E. Siebertz, 지인수) 에른스트(1958~1961.3), 임시 이태준 야고보(1961.3~1962.1), 2대 이태준(1962.1~1964.9), 3대 정환국 알로이시오(1964.10~1968.8), 4대 박태산 요아킴(1968.8~1969.7), 5대 디리바르느(P. Dirribarne, 조) 베드로(1969.7~1970.11), 6대 도몽(P. Domon, 문세화) 베드로(1970.11~1974.12), 7대 노엘(R. Noël, 노광명) 로제리오(1974.12~1983.1), 8대 정희욱 안드레아(1983.1~1987.3), 9대 이성길 프란치스코(1987.3~1991.7), 10대 이성길 바오로(1991.7~1993.5), 11대 정호경 루도비코(1993.5~1994.2), 12대 정상업 바오로(1994.2~)이다.
건축과 공간
한국가톨릭대사전에 따르면 1958년 매입한 2,280평 부지에 60여 평의 성당(현 새재유치원)과 사제관을 신축했고, 1964년 6월 7일 사제관(50평)을 새로 지었다. 1968년 9월 25일 새 성당(91평)을 완공했으며, 1978년 8월 20일 수녀원을 완공했다.
관련 장소와 인물
- 마원 성지: 문경 본당이 순교자 박상근(마티아)의 묘를 개발해 1989년 9월 15일 조성한 성지이다(한국가톨릭대사전).
- 가은성당: 문경 본당이 1958년 말 분리되어 나온 모본당이다(한국가톨릭대사전).
- 점촌동성당(옛 점촌 본당): 1922년 설립되어 문경 지방의 모든 공소를 관할했던 본당이다(한국가톨릭대사전).
- 박상근(마티아): 칼래 신부를 자신의 집에 숨겨 줄 만큼 신앙심이 깊었던 인물로, 1867년 1월 26일 30세에 상주에서 순교했다(한국가톨릭대사전).
- 신현·정리·외어·당포 공소: 문경 본당이 관할하는 공소이다(한국가톨릭대사전).
참고자료 및 출처
- 한국교회사연구소, 한국가톨릭대사전 “문경 본당”(5권). 복음 전래와 박해, 공소 소속 변천, 1958년 본당 설립, 성당 건축, 마원 성지 조성, 교세와 역대 신부.
https://encyclopedia.catholic.or.kr/entry/2139 - 천주교 안동교구, 교구 현황 “본당 설립 순서”. 문경 본당 설립일 1958년 12월 7일.
https://www.acatholic.or.kr/sub1/sub1_4.asp - GoodNews, 한국천주교 주소록 안동교구 본당 목록. 문경 본당 설립일 1958년 12월 7일.
https://m.catholic.or.kr/web/addr/sResultList.asp?gubun=4&gubun2=&gyogu=201000025&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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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톨릭 장소백과, "문경 성당", 마지막 수정 2026년 10월 17일 06:11. https://missamap.com/ko/kr/andong-mungyeong-catholic-church/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