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소개
성내동 성당은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에 자리한 원주교구의 본당 성당이자, 1950년대 지역 성당 건축의 모습을 간직한 국가등록문화유산이다. 국가유산청은 이 건물이 강원 남부 영동 지역 천주교 전교의 거점으로 기능해 왔으며, 전쟁 이후 지역에서 사용된 건축 방식과 재료를 보여 주는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다. 현재의 본당 기능과 근현대 문화유산의 성격이 한 장소에 겹쳐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성당은 한국전쟁 중 피살된 초대 주임 진 야고보(James Maginn) 신부의 기억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 본당 공동체는 전쟁과 지역 사회의 변화를 거치면서도 미사와 성사, 교육과 나눔의 중심 역할을 이어 왔다. 방문자는 성당 건물 자체의 건축적 특징뿐 아니라, 삼척 지역에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고 전쟁의 상처를 지나 오늘까지 지속된 역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문화유산이라는 지위가 본당의 현재 신앙생활을 박물관처럼 고정시키는 것은 아니다. 성내동 성당은 보존해야 할 근현대 건축물이면서 동시에 지금도 신자들이 모이는 본당이므로, 역사적 건물과 살아 있는 전례 공동체가 함께 존재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역사와 유래
삼척 지역의 본격적인 본당사는 1946년 강릉본당 관할 삼척공소가 설치되면서 시작되었다. 시멘트 공장 등 지역 산업 현장에 모인 신자들이 공동체 형성의 기반이 되었고, 1949년 10월 삼척공소가 본당으로 승격되었다. 초대 주임으로 부임한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진 야고보(James Maginn) 신부는 한국전쟁이 일어난 1950년 7월 북한군에 의해 피살되었다.
전쟁 이후 본당은 다시 공동체와 시설을 정비했다. 현재의 성당과 사제관은 1957년에 건립되었고, 본당은 새 부지로 옮겨 그해 11월 5일 봉헌식을 거행했다. 국가유산청은 이 건물을 전후 강원 지역의 건축 기술과 재료를 보여 주는 사례로 평가하며, 남부 영동 지역 전교의 중심지였다는 점도 문화유산 가치로 들고 있다.
본당의 지역 봉사는 성당 안에만 머물지 않았다. 1961년에는 성요셉의원이 문을 열어 지역 주민을 위한 의료 활동을 펼쳤다. 1965년 원주교구가 춘천교구에서 분리·설립되면서 삼척본당도 원주교구 소속이 되었고, 1966년 ‘성내리본당’, 1988년 ‘성내동본당’으로 명칭이 바뀌며 현재의 이름에 이르렀다.
오랜 본당사와 건축적 가치는 문화유산 지정으로도 이어졌다. 성당 건물은 2004년 12월 31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보존되고 있다. 성내동 성당의 역사는 전교의 시작, 전쟁의 희생, 전후 재건, 의료와 지역 봉사, 교구 개편을 차례로 겪으며 삼척 지역의 근현대 가톨릭 역사가 축적된 과정을 보여 준다.
한국 가톨릭 장소백과
성내동 성당의 역사와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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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원주교구 (Diocese of Wonju)
공식 홈페이지: http://www.wj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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