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소개
요당리성지는 천주교 수원교구가 관할하는 순교 성지로, 장주기 요셉 성인을 비롯해 이 지역과 깊은 연고를 지닌 신앙 선조들을 기리는 곳이다. 수원교구는 요당리를 교구 성지 가운데 하나로 소개하며, 성모 신심과 순교자 신심, 성체 신심이 함께 자리한 신앙의 터전으로 설명한다.
성지에는 대성당과 소성당, 순교자 묘역, 기도의 광장, 묵주기도 길과 십자가의 길 등 순례와 기도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장주기 요셉 성인의 유해가 모셔진 대성당과 여러 순교자를 현양하는 공간은 방문자가 한국 천주교 박해기의 신앙을 구체적인 인물과 장소의 기억 속에서 묵상하도록 돕는다. 요당리는 역사적 기억을 미사와 기도, 순례를 통해 오늘의 신앙생활과 잇는 성지이다.
역사와 유래
요당리 일대에 천주교 신앙이 뿌리내린 시점은 1801년 신유박해 전후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과 충청도 내포 등지에서 박해를 피해 온 신자들이 양간 일대에 정착하면서 교우촌이 형성되었고, 이 공동체는 갓등이와 은이 등 인근 신앙 공동체와 연결되어 신앙을 이어 갔다.
이곳은 성 장주기 요셉의 출생·성장지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일가인 복자 장 토마스와 하느님의 종 지 타대오도 이 지역과 깊은 연고를 지닌다. 장주기는 1826년경 세례를 받은 뒤 가족에게 신앙을 전했고, 훗날 배론신학교가 세워질 때 자신의 집을 내어 주고 신학교 일을 도왔다. 병인박해 때 체포된 그는 1866년 3월 30일 갈매못에서 순교했다. 요당리에는 성 앵베르 범 라우렌시오 주교, 성 민극가 스테파노, 성 정화경 안드레아 등 박해기 교회 인물들의 자취도 함께 전해진다.
오랫동안 장주기 성인의 출생지와 옛 교우촌으로 기억되던 이곳은 2006년 9월 26일 전담 사제가 파견되면서 본격적인 성지 조성이 진행됐다. 순교자 묘역과 기도의 길, 성당 등 순례 공간이 단계적으로 마련되었고, 2010년 5월에는 장주기 성인의 유해를 모신 대성당 봉헌이 이루어졌다.
오늘의 요당리성지는 한 개인의 순교만이 아니라 박해를 피해 공동체를 이루고, 가족과 이웃 안에서 신앙을 전하며 교회를 지탱한 양간 교우촌의 역사를 함께 기억한다. 이 때문에 성지의 역사적 의미는 순교자의 죽음에만 머물지 않고, 어려운 시대에도 신앙을 전수한 공동체의 삶으로 이어진다.
한국 가톨릭 장소백과
요당리성지의 역사와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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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수원교구 (Diocese of Suwon)
공식 홈페이지: http://www.casuw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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