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소개
남한산성성지는 천주교 수원교구가 관리하는 순교성지로, 조선 후기 박해 과정에서 천주교 신자들이 투옥되고 고초를 겪거나 순교한 남한산성의 기억을 보존하는 곳이다. 성곽과 관아가 있던 역사 공간 안에서 국가 권력의 박해와 신앙인의 선택을 함께 돌아보게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한덕운 토마스 복자를 비롯한 순교자들의 신앙을 기리며, 순례자가 신앙의 자유와 양심, 희생의 의미를 묵상하도록 이끈다.
현재 성지에는 한옥 형식의 성전과 기도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미사와 개인 기도, 순교자 현양을 위한 순례가 이어진다. 자연과 성곽의 역사 경관 속에 자리한 성지는 화려한 기념물보다 박해의 현장을 기억하고 순교자들의 신앙을 되새기는 데 중심을 둔다. 방문자는 남한산성이라는 국가사적 공간을 걷는 동시에, 그 안에 새겨진 한국 천주교회의 박해사와 순교 영성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역사와 유래
남한산성과 천주교 박해의 인연은 18세기 말부터 이어진다. 수원교구 성지 자료는 신해박해가 일어난 1791년 무렵부터 신자들이 남한산성에서 옥고를 치른 전승과 기록을 전하고, 신유박해기에는 한덕운 토마스가 순교 신앙의 중요한 인물로 기억된다고 설명한다. 이후 여러 차례 박해가 이어지는 동안 남한산성은 신자들을 가두고 심문하며 처형하던 장소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근현대에 들어 순교 터를 보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었다. 수원교구는 1978년 남한산성 안의 순교 터 약 130평을 마련했고, 이듬해에는 한국 천주교회 창립을 기념하는 대규모 현양 행사를 이곳에서 열었다. 1990년대에는 성남 지역 사제들과 본당 공동체들이 토지를 넓히고 성역화에 참여했으며, 1999년 9월 30일 교구가 남한산성을 공식 순교성지로 선포했다.
순례자가 미사와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안정된 성전 마련은 그 뒤에도 계속된 과제였다. 새 성전은 2013년 3월 착공되어 2014년 입당과 준공을 거쳤고, 한옥의 형태를 살린 건축으로 조성되었다. 1층 성전과 2층 성가대석·성체조배실을 갖춘 이 건물은 성곽이라는 역사 환경과 어울리면서 순교자 현양의 전례 공간이 되도록 계획되었다.
2015년 4월 25일 새 성전 봉헌식이 거행되면서 오랫동안 진행된 성역화 작업은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순교 터를 확보한 뒤 수십 년 동안 교구와 지역 공동체가 함께 공간을 가꾸어 온 결과였다. 남한산성성지는 이 과정을 통해 박해의 현장을 단지 과거의 비극으로 남겨 두지 않고, 순교자들의 신앙과 양심을 오늘의 교회가 기억하고 기도하는 장소로 전환해 왔다.
한국 가톨릭 장소백과
남한산성성지의 역사와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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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정보
- 승용 엘리베이터 0대
- 지상 2층 · 지하 0층
- 1997년 사용승인
- 연면적 292㎡
건축물대장 조회값 ·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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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온라인 주소록
교구
수원교구 (Diocese of Suwon)
공식 홈페이지: http://www.casuw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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