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순교 성지
개요
포천 순교성지는 복자 홍인 레오의 순교터가 있는 곳으로, 천주교 춘천교구가 2014년 9월 27일 처음으로 교구 순교성지로 선포한 곳이다. 포천 성당이 관리하며 순교 현양비가 서 있다.
역사
포천 지방은 1801년 신유박해 때 복자 홍교만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와 그의 아들 홍인 레오가 순교한 곳으로, 신앙의 뿌리가 깊다. 홍인은 포천에서 태어났으며, 한국가톨릭대사전에 따르면 홍인의 집안은 본래 한양의 이름 있는 집안이었고 부친 홍교만이 포천으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성장했다. 홍교만은 1781년 양근에 살던 고종사촌 권일신에게 교리를 배우며 천주교 신앙을 접했다.
홍인은 부친에게 교리를 배웠으나 오히려 부친보다 먼저 천주교 신앙을 진리로 받아들였고, 부친을 설득해 주문모 신부가 입국한 후 함께 찾아가 세례를 받고 미사에 참석했다. 입교 시점과 선후에 대해서는 춘천교구 자료가 홍인이 부친에게 입교를 권했다는 설과 홍교만이 먼저 천주교를 접했고 홍인이 영향을 받았다는 설이 있다고 소개한다. 춘천교구 자료는 1794년 주문모 신부에게 세례를 받았다고 적는다.
1801년 신유박해로 부자가 함께 체포되었으나 부자를 함께 처형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홍인은 포천으로 이감되었다. 홍교만은 1801년 4월 8일 동료들과 함께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순교했고, 홍인은 약 10개월 뒤인 1802년 1월 30일 포천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저잣거리에서 순교했다.
2014년 8월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홍교만과 홍인 부자를 복자품에 올렸다. 이를 계기로 춘천교구는 같은 해 9월 27일 포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시복 감사 순교자 현양대회에서 복자 홍인 레오가 순교한 순교터(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구읍리 723-3)를 순교성지로 선포했다. 춘천교구에서 순교성지로 선포된 곳은 여기가 처음이다.
포천 성당은 순교터인 한내천변에 부지를 마련해 2015년 9월 순교성지 선포 1주년을 기념하여 순교현양비를 건립하고 축복식을 가졌다. 2019년에는 포천 순교성지 조성 3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성역화 작업에 들어갔다. 한국가톨릭대사전은 2021년까지 약 3천 평의 성당 부지를 담장 없는 '순교 기념 공원'으로 조성하고 교육관을 새로 짓고, 2017년에 지붕을 덮고 창문을 보수한 옛 포천 성당을 순교 기념관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적고 있다.
건축과 공간
한국가톨릭대사전에 따르면 복자 홍인 레오가 신앙을 증거한 포천현 관아터와 감옥터(포천시 군내면 구읍리 530-4)는 옛 군내면사무소 옆 부지였으나, 군내면사무소가 새 청사를 지으면서 옛 관아터는 흔적이 사라졌다. 순교터는 현 포천경찰서와 소방서를 잇는 포천2교 인근 저잣거리의 한내천변 모래사장이다.
성지를 관리하는 포천 성당의 옛 성당(성 가브리엘 성당)은 1955년 6군단장 이한림 가브리엘 장군이 왕방산 기슭 언덕에 인근 덕정리에서 가져온 화강석으로 지었고, 같은 해 12월 춘천 대목구장 퀸란 주교의 주례로 봉헌되었다. 디지털포천문화대전은 이 성당의 양식을 석조 고딕으로, 연면적을 189.98㎡의 1동 1층 건물로 기록한다. 고딕 양식이 가미된 장방형 평면에 정면 중앙의 종탑, 화강석 조적조의 포인티드 아치창, 두꺼운 벽체, 버트레스가 특징이다.
옛 포천 성당은 1990년 7월 11일 한 취객의 방화로 목조 마룻바닥과 지붕틀이 불타 뼈대만 남았으나, 1992년 12월 새 성당을 봉헌한 뒤에도 허물지 않고 보존했다. 한국전쟁 이후 지어진 석조 교회 건물 가운데 군부대가 직접 세운 것으로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종교 건축물로 평가되어 2006년 9월 19일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71호로 지정되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로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등록문화재로 재지정되었고,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변경되었다(디지털포천문화대전).
신앙적 의미와 방문 맥락
춘천교구 자료는 홍인과 홍교만 부자가 신앙을 실천하며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매진하여 포천 지역에 널리 신앙을 전파했다고 소개한다. 포천 성당은 홍교만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와 홍인 레오 부자의 순교 정신을 계승하고자 2006년 5월 1일 본당 설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한국가톨릭대사전).
관련 장소와 인물
- 포천 성당: 1955년 12월 10일 봉헌되고 1956년 2월 21일 설립된 본당이다. 초대 주임은 김진하(요한) 신부이며, 1969년 12월 서울대교구에서 춘천교구로 편입되었다. 1990년 화재 뒤 1992년 12월 10일 새 성당을 봉헌했다.
- 복자 홍교만 프란치스코 하비에르(1738~1801)와 복자 홍인 레오(1758~1802): 포천의 부자 순교자이다(춘천교구 신앙의 증인).
- 화현 이벽 성지: 같은 포천시에 있는 춘천교구 성지이다.
참고자료 및 출처
- 천주교 춘천교구, 포천 순교 성지. 순교성지 선포일(2014년 9월 27일), 홍인과 홍교만의 순교, 입교 선후에 관한 두 가지 설을 확인했다.
https://www.cccatholic.or.kr/parish/holyland/15 - 굿뉴스(천주교 서울대교구), 춘천교구 포천 순교성지(복자 홍인 레오 순교터, 포천 성당). 한국가톨릭대사전 수록 내용으로 포천 본당 연혁, 옛 성당 건립과 화재, 순교터와 성지 조성 경과, 문화유산 지정을 확인했다.
https://maria.catholic.or.kr/sa_ho/list/view.asp?ctxtOrgNum=2850&menugubun=holyplace - 디지털포천문화대전, 구 포천성당. 건립과 봉헌 시기, 화재, 문화유산 지정과 변경 이력, 건축 양식과 규모를 확인했다.
http://www.grandculture.net/pocheon/toc/GC05000716 - 천주교 춘천교구, 신앙의 증인. 홍교만과 홍인의 생몰 연도와 세례, 순교 사실을 확인했다.
https://www.cccatholic.or.kr/diocese/history/witness
문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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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0월 15일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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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톨릭 장소백과, "포천 순교 성지", 마지막 수정 2026년 10월 15일 18:42. https://missamap.com/ko/kr/chuncheon-pocheon-sungyo-shrine/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