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 순례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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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소개

묵호 순례 성당은 동해시 발한로의 묵호 바다의 별 성당과 같은 장소를 순례의 관점에서 등록한 항목이다. 한국 천주교 주소록과 춘천교구 성지 안내는 이곳을 ‘묵호 순례 성당’ 또는 ‘묵호 성당(순교자 라 파트리치오 신부)’로 소개하며, 한국전쟁 중 순교한 라 파트리치오(Patrick Reilly) 신부를 기억하는 순례 장소로 분명히 구별한다.

이곳의 순례 의미는 단순히 오래된 성당 건물에 있지 않다. 라 파트리치오 신부가 묵호 본당 주임으로 사목하다 전쟁 중 피란하지 않고 신자들과 함께 남았던 삶, 그리고 그 결과 맞이한 순교를 기억하는 데 중심이 있다. 성당에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유해 일부가 모셔져 있으며, 본당 공동체는 라 신부의 추모와 현양을 이어 왔다. 따라서 이 항목은 본당 시설로서의 묵호 성당보다 ‘순교의 기억을 따라 찾는 순례지’라는 성격에 초점을 맞춘다.

역사와 유래

묵호 순례 성당의 역사적 의미는 1949년 8월 라 파트리치오 신부가 묵호 본당 주임으로 부임하면서 뚜렷해진다.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신자들은 피란을 권했지만, 라 신부는 본당 공동체를 두고 떠날 수 없다며 남았다. 이후 숨어 지내며 미사를 봉헌하다 체포되었고, 다른 포로들과 함께 강릉으로 이송되던 중 1950년 8월 밤재골에서 총살되어 순교하였다. 그의 유해는 이듬해 죽림동 성직자 묘역으로 옮겨졌다.

전쟁 뒤 춘천교구는 전쟁 중 희생된 사제들을 기억하는 뜻을 성당 건축에 담았다. 묵호에서는 1957년 6월 현재의 성당이 완공되었고, 성당 안에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유해 일부도 모셨다. 묵호 공동체는 1974년 성당 마당에 라 파트리치오 신부 순교비를 세우고 해마다 순교일 무렵 추모의 날을 지내며 그의 삶을 기억해 왔다.

라 신부가 실제로 순교한 밤재골에도 순교비와 순례의 전통이 이어졌지만 철도와 인접한 기존 장소의 안전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에 춘천교구는 2021년 강릉시 옥계면에 새 순례지를 조성하였다. 오늘날 묵호 순례 성당과 별도의 라 파트리치오 신부 순교터가 함께 순례 동선을 이루는 것은, 본당에서의 사목과 순교 현장을 연결해 그의 삶 전체를 기억하려는 교구의 현양 과정이 축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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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구 (Diocese of Chuncheon)

공식 홈페이지: http://www.cc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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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상태: 공식 출처최종 업데이트 2026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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