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리 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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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소개

수직리 공소는 수원교구 제1대리구 화성지구 향남본당에 속한 공소로, 화성시 양감면 수직리의 신자 공동체가 신앙생활을 이어가는 장소다. 수원교구 공식 공소 목록은 현재의 수직리공소를 향남본당 관할로 확인하고 있으며, 독립 본당이 아니라 향남본당의 사목적 돌봄 안에서 공동기도와 공소 공동체의 생활을 이어가는 곳이라는 점이 현재의 교회적 위치를 분명히 한다.

공소의 의미는 규모가 작은 성당 건물에만 있지 않다. 본당 중심지와 거리가 있는 지역에서 신자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신앙 공동체를 유지하는 생활의 터전이라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수직리공소는 오랫동안 이어진 지역 신앙의 기억을 오늘의 본당 체계 안에서 보존하면서, 평신도 공동체의 참여와 공동기도가 지역 교회를 지탱해 온 모습을 보여 준다. 방문자는 이곳을 독립된 본당 성당이라기보다 향남본당과 연결된 오래된 지역 신앙공동체의 현장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역사와 유래

수직리 공소의 뿌리는 19세기 화성 일대의 오래된 교우촌에 닿아 있다. 교구 자료에 따르면 1894년 4월 갓등이본당 관할 아래 압실공소가 설립되었다. 이듬해 동학군의 위협 속에서도 공소 회장이 배교를 거부하고 신앙을 지킨 일은 당시 공동체가 겪은 긴장을 보여 준다. 20세기 초 공소는 수십 명 규모의 신자 공동체로 성장하며 양간 지역의 신앙 전통을 이어갔다.

공소 건물은 여러 차례 바뀌었다. 1894년에 지은 첫 건물은 1949년까지 사용되었고, 전쟁 뒤인 1953년에는 마을회관 목재를 활용해 두 번째 공소를 마련했다. 1972년에는 신자들이 직접 새 공소 건물을 세웠으나 토지 문제로 오래 사용하지 못했다. 신자들은 다시 성전 마련을 위해 건축기금을 모으고 교구 지원을 받아 현재의 부지를 매입했다.

현재 자리의 공소는 1985년 무렵 건립이 시작되어 1986년 6월 29일 김남수 주교 주례로 봉헌되었다. 당시 신자들에게는 공소를 장차 본당으로 승격시키려는 열망도 있었으나, 지역 사목 체계는 다른 방향으로 정비되었다. 2008년 향남본당이 신설된 뒤 수직리공소는 그 관할 아래 놓이게 되었다.

본당 승격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공동체는 사순 시기의 십자가의 길과 공소예절 같은 신앙생활을 이어 왔다. 19세기 교우촌에서 시작해 여러 차례 건물을 다시 세우고 오늘의 공소에 이른 과정은, 제도나 건물보다 먼저 평신도 공동체의 끈질긴 신앙이 지역 교회의 역사를 지탱해 왔음을 보여 준다. 네 차례에 걸쳐 공소 공간을 다시 마련해야 했던 사실은 전쟁과 토지 문제, 지역 변화 속에서도 공동체가 예배와 기도의 자리를 포기하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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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http://www.casuw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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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상태: 공식 출처최종 업데이트 2026년 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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