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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소개

나래리공소는 천주교 수원교구 제1대리구 처인지구의 장호원본당에 속한 공소이다. 독립된 본당은 아니지만 장호원읍 나래리 일대 신자들이 함께 기도하고 본당과 연결되는 지역 신앙 공동체의 거점으로 기능해 왔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주소록에서도 현재 장호원본당 관할 공소로 확인되어, 농촌 지역의 작은 공동체가 본당 사목 안에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공소의 의미는 규모보다 가까운 곳에서 신앙생활을 지탱해 주는 데 있다. 본당 성당까지 이동이 쉽지 않았던 시절에는 미사와 공소예절, 교리와 공동체 모임을 위한 중심이 되었고, 교통 환경이 달라진 뒤에도 지역 신자들의 만남과 기도를 잇는 장소로 남았다. 나래리공소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공간을 마련하고 지켜 온 기억이 뚜렷해, 공동체의 참여와 돌봄이 공소의 정체성을 형성한 사례로 이해할 수 있다.

역사와 유래

나래리의 신앙 공동체는 장호원본당이 설립되기 전인 1950년대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이 지역은 청주교구 감곡본당 관할이었고, 신자들은 미사에 참여하려면 10km가 넘는 길을 걸어야 했다. 그래서 구역장 집에 모여 신앙생활을 이어 갔고, 감곡본당을 맡았던 메리놀회 사제들이 한 달에 한 번가량 찾아와 미사를 봉헌했다.

공소 건립은 신자들이 스스로 준비했다. 1960년 공소를 짓기로 뜻을 모은 뒤 해마다 쌀을 내어 기금을 마련했고, 지역 주민의 토지 기증과 신자들의 노동이 더해졌다. 신자들은 직접 블록을 만들며 공사를 이어 갔고, 오랜 준비 끝에 1975년 공소 건물을 완성했다. 이 과정은 성직자나 외부 지원만이 아니라 농촌 신자들의 봉헌과 협력이 공간을 세운 핵심 동력이었음을 보여 준다.

기존 공소 건물은 시간이 지나 노후화되었고, 보수 과정에서 벽이 무너지는 일을 겪은 뒤 1998년 새 건물을 지었다. 당시 신자들은 품팔이와 개인 물품 봉헌 등으로 약 2,300만 원을 마련했고 장호원본당의 보수 지원금도 보태졌다. 공소 안에 필요한 성물과 기물도 공동체가 정성을 모아 마련하면서, 새 건물 역시 지역 신자들의 손으로 지켜 낸 공간이 되었다.

마을회관이 없던 시절 공소는 신자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열린 공간 역할도 했다. 이후 교통이 좋아지고 본당 성당 접근이 쉬워지면서 과거와 같은 기능은 줄었지만, 2014년 기록에서도 구역 모임과 레지오 마리애 활동, 부활·성탄 시기의 고해성사 등 지역 신앙생활의 거점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나래리공소의 역사는 농촌 공동체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가까운 곳의 신앙 터전을 스스로 이어 온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한국 가톨릭 장소백과

나래리 공소의 첫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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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정보
  • 승용 엘리베이터 0대
  • 지상 1층 · 지하 0층
  • 2000년 사용승인
  • 연면적 95㎡

건축물대장 조회값 ·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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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상태: 공식 출처최종 업데이트 2026년 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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