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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소개
북수동 성당은 천주교 수원교구 제1대리구 팔달·장안지구의 본당이면서 수원화성순교성지의 중심 성당이다. 수원 화성행궁과 가까운 도심 한가운데에서 성 미카엘 대천사를 주보성인으로 모시며, 지역 신자들의 미사와 성사 생활과 함께 순교 신앙을 기억하는 순례의 역할을 함께 맡고 있다. 한 장소에서 ‘본당’과 ‘성지’라는 두 성격이 겹친다는 점이 북수동 성당을 이해하는 핵심이다.
성당 주변에는 조선 후기 박해 과정에서 천주교 신자들이 체포되고 심문받았던 수원 화성의 역사적 흔적이 이어져 있으며, 본당은 이러한 기억을 순교자 현양과 순례로 연결한다. 동시에 이곳은 수원 도심의 오랜 지역 공동체가 일상적으로 미사를 봉헌하고 교리를 배우며 신앙을 전해 온 생활 본당이기도 하다. 따라서 방문자는 성당을 단순한 오래된 건축물로 보기보다, 수원 지역 천주교 공동체의 일상과 순교 신앙의 기억이 함께 이어지는 장소로 바라볼 수 있다. 본당 공식 소개는 이곳이 수원 지역 천주교 신앙의 초기 거점 가운데 하나였음을 강조하고, 성지의 순교 역사와 본당 공동체의 일상이 서로 분리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성지 순례자는 역사적 기억을 만나고, 지역 신자는 같은 공간에서 일상의 전례를 이어 간다.
역사와 유래
북수동 본당의 뿌리는 1890년 왕림 본당 관할 공소로 거슬러 올라간다. 1897년에는 수원 지역 선교를 위한 토지와 한옥이 마련되어 화양학교와 공소 강당으로 활용되었다. 이 기반 위에서 1923년 11월 23일 ‘수원 본당’이 정식으로 설립되었고, 파리외방전교회의 르메르 루도비코 신부가 초대 주임으로 부임했다. 수원 시내에 독립 본당이 세워진 것은 이후 지역 천주교 공동체가 확장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다.
1932년 11월 13일에는 4대 주임 심 데시데라도 뽈리 신부가 약 248㎡ 규모의 고딕 양식 성당을 건립했다. 교구는 이를 수원 최초의 고딕 양식 건물로 기록한다. 1934년에는 성당 곁에 소화학술강습회가 세워져 오늘의 소화초등학교로 이어졌으며, 본당은 신앙생활뿐 아니라 교육에도 흔적을 남겼다.
신자 수와 사목 범위가 커지면서 여러 본당이 분리되었다. 1959년 고등동 본당을 분가시키면서 본당 이름은 수원 본당에서 북수동 본당으로 바뀌었고, 이후 지동·조원동·매교동·동수원 등 주변 본당의 형성에도 모본당 역할을 했다. 오래된 고딕 성당은 1978년 철거되었고, 현재의 성당이 새로 건립되어 1979년 4월 5일 봉헌되었다.
북수동 성당의 역사적 의미는 2000년 9월 20일 수원교구가 성당과 그 일대를 순교성지로 선포하면서 다시 한 번 공식화되었다. 2023년에는 본당 설립 100주년 기념 미사가 거행되었다. 공소에서 시작해 수원 지역 첫 본당으로 성장하고 여러 본당을 낳은 과정, 그리고 순교의 기억을 보존하는 성지로 이어진 역사가 오늘의 북수동 성당에 함께 축적되어 있다.
한국 가톨릭 장소백과
북수동 성당의 역사와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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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수원교구 (Diocese of Suwon)
공식 홈페이지: http://www.casuw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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