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원 피정의 집
피정의 집
장소 소개
서울 수도원 피정의 집은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이 서울 장충동에서 운영하는 가톨릭 피정·교육 공간이다. 한국 천주교 주소록은 이곳을 서울대교구 안의 ‘교육관, 피정의 집’으로 분류하고 책임수도회를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으로 밝히고 있다. 지역 신자들의 교적을 관리하는 본당이 아니라, 수도생활의 전통과 영성을 바탕으로 신자들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기도와 침묵, 말씀 묵상 안에서 신앙을 깊게 하도록 돕는 공간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베네딕도회는 ‘기도하고 일하라’는 전통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공동 전례와 성무일도, 노동과 환대가 수도 영성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왜관 수도원은 한국 교회에서 평신도와 성직자·수도자에게 피정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고, 장충동의 서울 피정의 집은 수도원을 직접 찾아가기 어려운 수도권 신자들도 이러한 영성을 접할 수 있게 하는 도시 거점이다. 피정을 통해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고 하느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려는 이들에게, 서울 도심 속에서 베네딕도회의 기도 전통과 환대가 이어지는 장소로 의미를 지닌다.
역사와 유래
서울 수도원 피정의 집의 역사는 성 베네딕도회가 한국에서 수도생활과 피정 사도직을 전개해 온 흐름 안에 놓여 있다. 베네딕도회는 20세기 초 한국에 진출해 서울과 덕원을 거쳐 수도 공동체를 발전시켰으며, 한국전쟁과 분단을 겪은 뒤 왜관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다시 세웠다. 왜관 수도원은 전례와 수도생활을 이어 가는 동시에 출판·교육·피정 등 한국 교회를 위한 여러 사도직을 확장했다.
신자들의 영성 생활을 돕기 위한 피정의 집 설립은 이러한 사도직의 중요한 한 축이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왜관 수도원이 1964년 왜관에 한국 최초의 피정의 집을 세운 뒤, 1971년 부산에 이어 1979년 서울 장충동에도 피정의 집을 마련했다고 기록한다. 수도원이 있는 왜관을 넘어 다른 지역에 피정 공간을 세운 것은 베네딕도회의 기도와 전례 전통을 더 많은 신자에게 열어 주기 위한 확장이었다.
1979년 장충동에 세워진 서울 피정의 집은 이후 서울대교구의 피정·기도의 집으로 계속 등록되어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이 책임을 맡고 있다. 수도원의 긴 역사 전체를 그대로 옮긴 시설이라기보다, 왜관에서 발전시킨 피정 사도직을 수도권 안에 구체화한 곳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오늘의 서울 수도원 피정의 집은 1960~1970년대에 본격화된 왜관 수도원의 평신도 영성 지원이 서울 도심에서도 이어진 결과이며, 수도원 전통과 도시 신앙생활을 연결하는 피정 거점으로 그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베네딕도회가 수도원 안의 전례와 기도를 외부 신자들에게도 나누어 온 역사에서, 장충동 피정의 집은 수도생활의 고유 리듬을 그대로 옮기기보다 도시 신자들이 피정의 방식으로 그 영성을 체험하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출처
- 한국 천주교 주소록 - 서울 수도원 피정의 집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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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서울대교구 (Archdiocese of Seoul)
공식 홈페이지: https://aos.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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