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동 성당
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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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언어
한국어
장소 소개
성산동 성당은 1981년 설립된 서울대교구 본당으로, 마포구 성산동 일대의 신자들을 돌보는 공동체이다. 주보는 한국의 103위 순교 성인이며, 본당 이름과 함께 사용되는 ‘103’은 이 순교 신앙의 기억을 드러낸다. 오늘의 성산동 성당은 전례와 성사, 신앙 교육과 이웃 돌봄을 이어 가는 지역 본당이면서 성산2동 본당을 낳은 모본당이라는 역사도 지니고 있다.
이 공동체의 성격을 잘 보여 주는 장면은 성전 건축 과정에서 찾아볼 수 있다. 1984년 큰 수해가 발생했을 때 본당 신자들은 성전 건축을 위해 모은 3년치 기금을 수재민에게 내놓았고, 성전 공사는 뒤로 미루어졌다. 이후 다시 힘을 모아 성전을 완성했다. 건물을 먼저 세우기보다 고통받는 이웃을 우선한 이 경험은 성산동 성당의 역사에서 신앙 공동체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러한 선택은 순교 성인들을 주보로 모시는 공동체가 신앙을 기념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이웃 사랑의 행동으로 드러내려 했다는 점에서도 깊은 의미를 갖는다.
역사와 유래
성산동 본당은 1981년 8월 21일 당시 양화진 본당, 오늘의 서교동 본당에서 분리되어 설립되었다. 교회 자료에는 설립 당시 신자가 약 2,528명이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새 공동체는 성산동 지역의 급속한 주거 확대에 대응해 독립 본당을 이루었다. 주보는 한국의 103위 순교 성인으로 정해져 본당의 신앙적 정체성을 형성했다.
본당은 설립 뒤 성전 부지를 마련하고 1983년 8월 15일 경갑룡 주교의 주례로 기공식을 거행했다. 그러나 공사가 진행되던 1984년 서울에 큰 수해가 발생하자, 신자들은 성전 건축을 위해 3년 동안 모은 기금을 수재민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이 선택 때문에 성전 건립은 늦어졌지만, 공동체는 다시 기금을 모아 공사를 이어 갔다. 1986년 5월에는 김수환 추기경의 주례로 새 성전 축복 미사를 봉헌했다.
1990년대 후반에는 성산2동 지역의 성장으로 다시 새로운 사목 단위를 준비하게 되었다. 1999년 5월 성산2동 공소가 설치되었고, 이 공동체는 이듬해 독립 본당으로 발전했다. 성산동 본당은 스스로 양화진에서 갈라져 나온 뒤 다시 성산2동 공동체를 품어 성장시킨 모본당이 된 셈이다.
성산동 성당의 역사는 도시 인구 변화에 대응한 본당 설립과 성전 건축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수해 때 건축기금을 이웃에게 내놓았던 결정, 그리고 새로운 지역 공동체가 자립하도록 지원한 과정은 본당이 건물보다 사람과 공동체를 우선해 온 모습을 보여 준다. 이러한 기억은 오늘날에도 103위 순교 성인을 주보로 모시는 본당의 신앙적 유산과 함께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성전 건립을 미루면서까지 수재민을 도운 사건은 본당 공동체가 후대에 기억할 만한 가치의 기준을 남긴 순간이었다.
출처
- 성산동 본당 - 가톨릭대사전 검색 · 가톨릭대사전
- 서울대교구 본당 목록 - 가톨릭 주소록 · 서울대교구 굿뉴스
- 서울주보 본당 소개 - 성산동 · 천주교 서울대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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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https://aos.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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