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바오로 딸 수도회
수도원 / 수도회관
장소 소개
서울 종로구 대학로12길 38의 성 바오로 딸 수도회는 수도회의 여러 한국 공동체 가운데 대학로 분원이 자리한 곳이며, 2020년 문을 연 ‘바오로딸 혜화나무’와 연결된 사도직 공간이다. 이곳은 성당이나 지역 본당이 아니라 수도자들의 공동생활을 바탕으로 책과 문화, 만남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수도회 거점이다. 성 바오로 딸 수도회의 사명은 창립 때부터 인쇄와 출판을 비롯해 시대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사회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복음 선포에 활용하는 데 초점을 두어 왔다.
혜화나무는 이러한 카리스마가 대학로라는 문화 공간 안에서 드러나는 장소다. 2020년 10월 축복식을 거행한 뒤 도서와 콘텐츠를 접하는 자리이면서 전시와 문화 프로그램, 대화와 쉼이 가능한 공간으로 마련되었다. 단순한 서점 기능을 넘어 사람들이 일상에서 신앙의 언어를 만나고, 수도회가 문화와 매체를 통해 현대인에게 다가가는 접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따라서 이 장소는 바오로딸의 미디어 사도직과 수도생활, 문화적 환대가 함께 이어지는 서울의 한 거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역사와 유래
성 바오로 딸 수도회는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가 사회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복음 선포에 활용하려는 뜻으로 1915년 이탈리아 알바에서 시작한 수도회다. 수도회는 출판과 보급을 단순한 부수 활동이 아니라 고유한 사도직으로 받아들였고, 기술과 문화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매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방향을 발전시켰다. 이 정체성은 이후 여러 나라로 공동체가 확장되는 기준이 되었다.
한국 공동체는 1960년 12월 13일 첫 선교 수녀들이 입국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듬해에는 성바오로서원을 열었고, 1962년부터 본격적인 출판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인쇄 출판에 머물지 않고 시청각 자료와 방송, 디지털 콘텐츠와 인터넷 등으로 사도직의 범위를 넓혀 왔다. 한국 사회의 매체 환경이 바뀔 때마다 복음을 전하는 방법도 함께 변화해 온 셈이며, 이는 바오로딸 한국 공동체의 역사를 관통하는 특징이다.
대학로12길 38의 현재 거점은 이 긴 미디어 사도직이 문화 공간과 만나는 비교적 최근의 단계에 해당한다. 수도회는 2020년 이곳에 ‘바오로딸 혜화나무’를 마련했고, 같은 해 10월 18일 축복식을 거행했다. 공식 소개는 이 공간을 사람들이 쉬고 빛을 얻을 수 있는 자리이자 전시와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곳으로 설명한다. 따라서 대학로 분원의 역사는 수도회 한국 진출의 시작점이라기보다, 1960년대부터 이어진 출판·미디어 사도직을 오늘의 도시 문화 안에서 새 방식으로 이어 가는 과정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이 변화는 매체가 달라져도 복음 선포라는 목적과 수도회의 고유 사명은 유지된다는 원칙을 보여 준다. 혜화나무는 종이책 중심의 사도직을 버린 결과가 아니라, 오랜 출판 경험을 전시·대화·문화 프로그램과 결합해 새로운 만남의 방식으로 확장한 사례라는 점에서 역사적 연속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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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서울대교구 (Archdiocese of Seoul)
공식 홈페이지: https://aos.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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