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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동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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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소개

상봉동 성당은 서울대교구의 본당으로, 사도 성 요한을 주보성인으로 모신다. 1970년 본당으로 설립되었지만 공동체의 뿌리는 그보다 훨씬 앞선 1930년대 신내리 공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오늘의 상봉동·망우동·신내동 일대가 아직 서울 외곽의 성격이 강하던 시절부터 이어진 신앙 공동체가 도시 성장 속에서 본당으로 자리 잡은 곳이다.

상봉동 본당은 설립 뒤 주변 인구가 급증하면서 여러 자본당을 분리해 보냈고, 본당 안에서는 신용협동조합과 무의탁 노인을 위한 시설 같은 지역사회 활동도 전개되었다. 따라서 이 성당의 의미는 단순히 오래된 본당이라는 데 있지 않다. 공소에서 시작한 공동체가 도시화 과정 속에서 새 본당들을 낳고, 신자들의 전례생활과 함께 지역의 생활 문제에도 응답해 온 서울 동북부 가톨릭 공동체의 한 축이라는 데 있다. 공소에서 본당으로, 다시 여러 자본당의 모본당으로 변화한 이 계보는 상봉동 성당을 서울 동북부 교회의 성장사를 한 지역 안에서 읽을 수 있는 장소로 만든다.

공식 출처

역사와 유래

상봉동 본당의 시작은 1930년경 신내리 일대의 옹기점에 일자리를 찾아 신자들이 모여든 데서 찾을 수 있다. 당시 혜화동 본당은 이 공동체를 돌보기 위해 1936년 ‘신내리 공소’, 일명 피울 공소를 설립했다. 공소는 제기동·청량리·이문동 본당 등으로 소속이 바뀌는 동안에도 이어졌고, 1956년에는 신자들이 부지를 마련해 작은 강당을 갖추었다.

1960년대 후반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가 이 지역의 본당 신설을 추진하면서 1969년 현재 성당 부지를 매입했고, 1970년 성당 공사를 시작했다. 같은 해 11월 6일 신내리 공소는 상봉동 본당으로 승격되었으며, 그해 12월 새 성당을 완공하고 이듬해 봉헌식을 거행했다. 주택 개발로 인구가 급증하자 1973년 중곡동, 1974년 구리와 면목동, 1975년 묵동 본당이 잇달아 분리되었다.

1976년 본당 사목권이 서울대교구로 이관된 뒤에는 지역 공동체를 위한 활동도 넓어졌다. 1977년 상봉 신용협동조합이 설립되었고, 이후 수녀원과 회합 시설 등이 마련되었다. 1992년에는 신내동 본당이 분리되었으며, 1993년에는 무의탁 노인을 위한 ‘빈천시오의 집’을 열었다. 1997년 망우동 본당이 다시 분리되는 등 상봉동 본당은 서울 동북부의 인구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관할을 조정해 왔다.

이 긴 흐름은 상봉동 본당이 한 지역의 작은 공소에서 시작해 도시화와 함께 큰 본당으로 성장하고, 다시 여러 새 본당과 지역사회 조직을 낳은 과정을 보여 준다. 오늘의 상봉동 성당은 그러한 분화와 변화를 거친 뒤에도 1930년대부터 이어진 지역 신앙 공동체의 계보를 잇고 있다. 이 연속성은 오늘의 본당이 1970년에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수십 년 동안 이어진 공소 공동체의 경험 위에 세워졌음을 분명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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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rancisco Diary

교구

서울대교구 (Archdiocese of Seoul)

공식 홈페이지: https://aos.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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