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포도청 터
성지
장소 소개
좌포도청 터는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28, 종로3가 일대에 남아 있는 서울대교구 교회사적지다. 조선시대 한성의 치안과 범죄 수사를 맡았던 좌포도청이 있던 자리로, 천주교 박해기에는 수많은 신자들이 체포되어 문초와 형벌을 겪고 신앙을 증거한 장소로 기억된다.
현재는 성당 건물이 있는 성지가 아니라 도심 속 표지와 순례 동선으로 기억되는 역사 현장이다. 인근 종로성당의 포도청 순례 사목과 연결되어, 순례자들이 좌·우포도청과 전옥서, 형조 등 박해사의 여러 장소를 함께 걸으며 신앙 선조들의 증언을 되새기게 한다.
역사와 유래
좌포도청이 한국 천주교 박해사에 뚜렷하게 등장하는 사건 가운데 하나는 1795년 을묘박해다. 중국인 주문모 야고보 신부를 체포하려는 시도가 실패한 뒤 신부의 거처를 지키던 최인길 마티아, 밀사 윤유일 바오로와 지황 사바가 붙잡혀 좌포도청에서 혹독한 형벌을 받고 순교했다.
1801년 신유박해 이후에도 좌·우포도청은 서울과 경기 지역의 천주교 신자들을 체포하고 문초하는 주요 기관으로 작동했다. 지도층 신자들은 형조나 의금부로 넘겨지기도 했지만 많은 신자들이 포도청의 옥과 형벌 속에서 신앙을 증거했고, 일부는 그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박해가 계속되는 동안 좌포도청은 여러 성인·복자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신자들의 신앙 증거가 쌓인 장소가 되었다. 오늘날 교회가 이곳을 교회사적지로 보존하는 이유는 단순한 관청 터가 아니라, 체포와 문초의 과정 속에서도 신앙을 지킨 이들의 증언이 집중된 현장이기 때문이다.
출처
- 서울대교구 생명의 길: 순교에 이른 십자가의 힘 · 가톨릭굿뉴스
- 종로성당 - 포도청 순교사 · 천주교 서울대교구 종로성당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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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서울대교구 (Archdiocese of Seoul)
공식 홈페이지: https://aos.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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