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동 성당

본당

경상남도 통영시 중앙로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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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소개

태평동 성당은 경상남도 통영시 중심부에 자리한 천주교 마산교구의 본당으로, 통영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본당 공동체 가운데 하나다. 마산교구 공식 자료는 이 본당을 거제지구의 본당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오랜 세월 통영 지역 신자들의 미사와 성사, 교리와 공동체 생활을 품어 온 역사적 중심지로 자리해 왔다.

태평동 성당의 의미는 통영 시내 한 본당의 범위를 넘어선다. 마산교구의 현재 본당 편제에서 태평동은 거제지구에 속하며, 이 공동체에서 성장한 신앙 인구와 도시의 변화는 훗날 통영 지역에 새로운 본당들이 생겨나는 배경이 되었다. 본당 자체도 통영의 초기 가톨릭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방문자는 이곳에서 현재의 본당 생활과 함께, 박해기의 순교 기억에서 근대 통영의 복음화와 도시 확장으로 이어지는 지역 교회의 긴 흐름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역사와 유래

통영 지역의 가톨릭 역사에는 병인박해기의 순교 기억이 먼저 놓여 있다. 마산교구 자료는 1866년에서 1869년 사이 동래 출신 이 요한 등 여덟 명이 기장에 피신해 있다 체포되어 통영에서 참수 치명했다는 기록을 전한다. 오늘의 본당 공동체와 직접 이어지는 조직적 연속성을 입증하는 자료는 아니지만, 통영이 박해기부터 천주교 신앙과 순교의 기억을 품은 장소였음을 보여 주는 중요한 배경이다.

근대 통영 신앙 공동체의 형성에는 윤원중 프란치스코의 이야기가 전한다. 1900년 무렵 정량리에 살던 윤원중은 거제 고현 방면에 갔다가 가톨릭 기도 예절을 접하고 교리와 전례를 배운 뒤, 거제 제산공소의 반석호 우발도 회장의 권유로 세례를 받았다. 이후 그는 강훈익 가시미로 등 주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통영 지역의 신앙 공동체 형성에 힘썼다.

1929년 5월 25일 옥포 성당 초대 주임 김후상 바오로 신부가 통영읍에 신정성당을 설립했고, 윤원중은 초대 본당회장이 되었다. 이 공동체는 뒤에 충무성당으로 불렸으며 오늘의 태평동 성당으로 이어졌다. 본당 설립은 흩어져 있던 통영 신자들이 독립적인 사목 중심을 갖게 된 전환점이었다.

본당이 성장하면서 통영 지역의 사목 공간도 확대되었다. 1979년 본당 설립 50주년 행사에서 장병화 요셉 주교가 제2성전의 필요성을 제기한 뒤 새로운 성당 설립 준비가 진행되어 훗날 대건 성당으로 이어졌고, 도시 확장과 신자 증가에 따라 1993년에는 북신동 성당도 설립되었다. 태평동 성당의 역사는 한 본당의 성장만이 아니라 통영 지역 교회가 여러 본당으로 분화하고 확장되는 출발점의 역사이기도 하다.

한국 가톨릭 장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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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상태: 공식 출처최종 업데이트 2026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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