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소개

명례 성지는 천주교 마산교구의 대표적인 순교 성지로, 복자 신석복 마르코의 고향이자 마산교구 첫 본당이 자리했던 곳이다. 한국 천주교 주소록은 이곳을 ‘복자 신석복 마르코 성지’로 공식 등재하며, 마산교구 역시 명례를 교구의 영적 고향이자 신앙의 원천으로 소개한다. 낙동강을 끼고 밀양과 김해를 잇던 나루터 주변에 형성된 교우촌의 기억과 순교 신앙, 초기 본당의 역사가 한 장소에 겹쳐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성지에는 문화유산으로 남은 성모승천성당과 신석복 마르코 기념성당, 성모동산, 순교자 관련 기념 공간이 함께 조성되어 있다. 오래된 성전은 초기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보여 주는 역사적 공간이고, 새 기념성당은 시복된 순교자의 삶과 증언을 묵상하도록 마련된 장소다. 방문자는 한 성지 안에서 교우촌의 기억, 지역 교회의 출발, 순교자의 증언, 오늘의 순례 신심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역사와 유래

명례 일대에는 박해를 피해 온 신자들이 낙동강변에 모여 살면서 교우촌이 형성되었다. 이곳에서 1828년 태어난 신석복 마르코는 병인박해 때 체포되어 대구로 압송된 뒤 신앙을 버리지 않고 1866년 순교했다. 명례의 신앙 공동체는 이러한 순교 신앙의 토대 위에서 성장했고, 1890년대에는 경상도 지역의 중요한 사목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마산교구 자료는 1896년 명례에 영남 지방 네 번째 본당이자 오늘의 마산교구 영역 안에서 첫 본당이 설립되었다고 기록한다. 초대 주임 강성삼 라우렌시오 신부는 한국 땅에서 처음 사제품을 받은 세 번째 한국인 사제로, 명례에서 사목하다 1903년 선종했다. 이후 권영조 신부가 1928년 기와 성당을 새로 지었으나 1935년 태풍으로 크게 파손되었고, 1938년 그 자리에 규모를 줄여 복원한 성당이 오늘의 성모승천성당으로 남았다.

근현대의 성역화는 2000년대 후반 본격화되었다. 교구는 2008년 명례성당과 신석복 순교자의 생가터 일대를 성역화하기 위한 추진을 시작했고, 2010년 생가터와 주변 부지를 확보했다. 옛 성당은 2011년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어 종교사와 근대 건축의 가치를 함께 인정받았다.

신석복 마르코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되었고, 교구는 성지 조성을 계속해 2018년 신석복 마르코 기념성당을 봉헌했다. 기념성당의 부활경당에는 복자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이처럼 명례의 역사는 박해기 교우촌과 순교, 초기 본당, 옛 성전의 보존, 현대의 성역화가 이어지는 과정이며, 마산교구가 자신의 신앙 뿌리를 기억하는 장소로 발전해 온 흐름을 보여 준다.

한국 가톨릭 장소백과

명례 성지의 역사와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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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용 엘리베이터 0대
  • 지상 1층 · 지하 0층
  • 연면적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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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상태: 공식 출처최종 업데이트 2026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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