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소개
함양 성당은 경상남도 함양읍에 자리한 천주교 마산교구 본당으로, 함양 지역 신자들의 미사와 성사, 교리와 공동체 생활을 이어 가는 중심 신앙 공간이다. 마산교구 자료는 본당 주보를 ‘원죄 없으신 잉태’로 소개하며, 넓은 농촌 사목권 안에서 운산·문정·공배 공소와 연결된 사목을 이어 온 본당임을 보여 준다. 본당 성당과 공소가 서로 떨어져 있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함양 성당은 읍내의 전례 공간에 그치지 않고 주변 마을 공동체를 잇는 중심 역할을 한다.
오늘의 성당에는 오랜 신앙공동체의 기억을 보여 주는 기념성전과 공적비 등도 남아 있다. 마산교구가 소개한 본당 모습에서는 여러 세대의 신자들이 성전 건립과 공소 사목, 청소년과 성가대 활동에 참여해 온 전통이 강조된다. 방문자는 함양 성당을 단순히 오래된 건축물로 보기보다, 서부 경남 내륙에서 지역 신자들이 오랫동안 함께 신앙을 전해 온 본당 공동체의 현재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역사와 유래
함양 지역의 천주교 전교는 병인박해를 피해 살던 노수전 베드로가 1907년 함양읍 대덕리 죽장부락에 정착하면서 본격화되었다. 그는 최학조를 입교시켜 함께 전교 활동을 펼쳤고, 당시 함양을 관할하던 진안성당의 김양홍 스테파노 신부가 1909년 죽장에 공소를 세웠다. 초대 공소회장 최학조 안드레아의 집이 처음 공소로 쓰였고, 이후 학교 부지와 건물을 매입해 공동체의 공간을 넓혀 갔다.
공소가 성장하자 대구대목구 초대 교구장 드망즈 주교는 1913년 4월 함양에 본당을 설정하고 이상화 바르톨로메오 신부를 초대 주임으로 임명했다. 마산교구 자료는 이를 대구대목구 설정 이후 처음 새로 설립된 본당으로 설명한다. 초창기 신자들은 향교의 한옥 건물을 매입해 사용했고, 이후 독립된 성전 건립을 추진했다.
박재수 신부 시기에는 1937년 성전 건축이 시작되어 1940년 고딕식 성당이 완성되었다. 그러나 읍 중심에서 떨어진 위치가 사목에 불편을 주면서 공동체는 다시 이전을 준비했고, 1970년 현재 부지에 두 번째 성전을 세웠다. 이 과정은 한 장소에 머문 역사가 아니라 지역의 생활권 변화와 사목 필요에 따라 공동체가 공간을 다시 마련해 온 과정이었다.
본당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2011년 새 성전 공사가 시작되었고, 이듬해 100주년 기념성전이 세워졌다. 건축 기간에는 읍사무소 강당에서 주일미사를 봉헌하고 여러 모임을 가정에서 이어 가며 공동체가 함께 공사를 감당했다. 여러 차례의 성전 건립과 이전은 함양 지역 신자들이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본당 공동체를 지켜 온 역사를 보여 준다.
한국 가톨릭 장소백과
함양 성당의 첫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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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마산교구 (Diocese of Masan)
공식 홈페이지: https://cathm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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