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길 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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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소개

삼길 공소는 전주교구 임실성당에 속한 산촌 공소로, 임실군 신덕면의 작은 신앙 공동체가 함께 기도하고 전례를 준비해 온 장소이다. 전주교구 현행 자료는 이 공소의 설립연도를 1910년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교구의 공소 기획기사에서는 박해가 끝나가던 시기 신자들이 산골에 자리 잡아 옹기를 구워 생계를 이어가며 신앙의 뿌리를 내린 마을에서 공동체가 형성되었다고 전한다.

공소 내부의 벽면을 채운 성화는 삼길 공소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특징이다. 예수님의 세례, 성가정, 부활 등 교리의 주요 장면을 그린 이 그림들은 과거 공소에서 예비자 교육에 쓰이던 그림 교리 자료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별도의 대형 성전이 아니라 작은 공소 공간 자체가 기도와 교리 교육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어, 농촌 공소가 지역 신앙을 어떻게 이어 왔는지를 보여 주는 장소이다.

역사와 유래

삼길 지역의 신앙 공동체는 천주교 박해가 끝나가던 무렵 산골에 자리 잡은 신자들의 삶에서 시작되었다. 교구 자료는 이들이 옹기를 굽고 팔며 생계를 이어 갔고, 1910년대 전주성당 초대 주임 보두네 신부가 공소를 세웠다고 전한다. 현행 전주교구 공소 자료도 설립연도를 1910년으로 제시한다. 초기에는 지금의 공소보다 아래쪽에 있던 두 칸짜리 사랑방을 공소로 삼아 미사를 봉헌했다.

공동체가 성장하면서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해졌다. 본당 연혁에는 1960년 8월 31일 공소를 신축한 기록이 남아 있으며, 당시 신덕면과 관촌·신평 지역의 신자들이 직접 블록을 만들고 노동을 보태 공사를 도왔다. 교구 기사에는 임실군의 지원도 더해졌다고 기록되어 있어, 공소 건립이 지역 신자들의 공동 노동과 외부 지원이 함께한 일이었음을 보여 준다.

1980년 1월 왕수해 신부가 부임한 뒤 다시 공사가 진행되어 같은 해 10월 현재의 공소 건물이 준공되었다. 신자와 친지들이 공사비와 인력을 나누어 부담했고, 1996년 11월 21일부터 12월 5일까지 내부 수리도 이루어졌다. 이렇게 여러 차례의 신축과 수리를 거친 삼길 공소는 박해기의 산촌 교우촌에서 시작된 공동체가 생활 여건의 변화와 농촌 인구 감소 속에서도 신앙의 자리를 지켜 온 과정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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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전주교구 (Diocese of Jeonju)

공식 홈페이지: https://www.j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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