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소개

나바위성지는 천주교 전주교구의 대표적인 순례지 가운데 하나로, 한국인 첫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가 사제품을 받은 뒤 조선 땅에 돌아와 첫발을 디딘 사건을 기억하는 곳이다. 성 김대건 신부와 함께 페레올 주교, 다블뤼 신부와 교우들이 상륙한 장소의 기억이 성지의 중심을 이룬다.

성지의 성당은 한옥의 구조와 서양식 벽돌·고딕 요소가 한 건물 안에 겹쳐 있는 독특한 모습을 지닌다. 내부에는 남녀 신자석을 나누던 기둥 등 옛 전례 생활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오랜 시간 보존된 성당 자체도 한국 천주교의 토착화와 근대 건축사를 보여 주는 중요한 유산이다. 나바위성지는 성 김대건 신부의 귀국을 기념하는 순례지이면서, 실제 전례가 이어지는 성당과 역사적 건축물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장소다.

성당 건축을 바라볼 때에는 한옥과 서양식 요소 가운데 어느 한쪽만을 강조하기보다, 지역의 건축 방식과 가톨릭 전례에 필요한 공간이 시대에 따라 조정되어 온 결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목조 골격과 전통적인 내부 질서 위에 벽돌 종탑과 회랑이 더해진 모습은 한국 천주교가 지역 문화 안에서 자리 잡아 가던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게 한다.

역사와 유래

1845년 10월 12일, 페레올 주교와 다블뤼 신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한국인 교우 일행이 이곳에 도착했다. 김대건 신부에게는 사제품을 받은 뒤 조선에 돌아와 처음 육지에 발을 디딘 순간이었으며, 나바위는 그 귀국 여정을 기억하는 장소가 되었다.

지역 신앙 공동체가 자리 잡은 뒤 현재 성당의 전신이 되는 건물은 1907년에 완공되었다. 처음에는 한국 전통 목조건축의 성격이 강한 한옥식 성당이었으며, 신자들의 전례와 본당 생활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1916년부터 1917년 사이 성당은 큰 개조를 거쳤다. 흙벽 일부가 벽돌벽으로 바뀌고 정면에 고딕 양식의 벽돌 종탑이 더해졌으며, 바깥쪽에는 회랑이 조성되어 오늘날 보이는 동서양 혼합형 외관이 형성되었다. 내부의 목조 구조와 남녀석을 구분하던 흔적은 옛 모습을 전한다. 이후 성당은 국가 사적 제318호로 지정되어 보호되어 왔고, 상륙지의 기억과 근대 가톨릭 건축의 역사를 함께 간직한 성지로 이어지고 있다.

나바위 성당의 보존 가치는 상륙 사건의 기념성에만 있지 않다. 한옥식 성당이 서양식 벽돌 건축 요소를 받아들이며 변한 과정을 한 건물 안에서 확인할 수 있고, 내부의 옛 좌석 구분과 전례 흔적도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나바위는 성 김대건 신부의 귀국사와 한국 천주교 건축의 변화가 서로 겹치는 장소로 보존되고 있다.

한국 가톨릭 장소백과

나바위성지의 역사와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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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정보
  • 승용 엘리베이터 0대
  • 지상 2층 · 지하 0층
  • 연면적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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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상태: 공식 출처최종 업데이트 2026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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