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소개

전주옥터는 조선시대 전주 감옥이 있던 자리에서 박해기 천주교 신자들의 투옥과 옥중 순교를 기억하는 전주교구의 순교지다. 전주교구는 현재 한국전통문화전당 후문 일대를 전주 옥 순교지로 설명하며, 유중철 요한과 유문석 요한, 이경언 바오로, 김조이 아나스타시아, 심조이 바르바라, 이봉금 아나스타시아 등 여섯 복자가 이곳에서 죽음을 맞았다고 전한다.

전주옥터의 특징은 공개 처형이 이루어진 형장과 달리, 감금과 문초, 긴 옥살이 속에서 신앙을 지킨 이들을 기억한다는 데 있다. 정해박해 때에는 240명이 넘는 천주교인이 이곳에 갇혀 문초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지금의 옥터는 사라진 감옥 건물을 복원한 곳이라기보다, 순교비와 성지 표지를 통해 그 자리의 기억을 보존하고 순례자가 박해기의 고통과 신앙의 인내를 묵상하도록 하는 장소다.

역사와 유래

전주옥은 조선시대 전라감영이 있던 전주의 사법 체계 안에서 죄수들을 가두고 문초하던 공간이었다. 천주교 박해가 계속되면서 신자들도 이곳에 수감되었고, 일부는 형장으로 끌려가기 전에 오랜 옥살이를 겪었으며 일부는 감옥 안에서 죽음을 맞았다. 이 때문에 전주옥은 숲정이와 전동 일대의 처형터와는 다른 방식으로 전주 순교사의 한 축을 이룬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유중철 요한과 유문석 요한이 이곳에서 교수로 순교했다. 1827년 정해박해 때에는 이경언 바오로가 옥사했고, 같은 박해 동안 240명이 넘는 천주교인이 감금되어 문초를 받았다. 전주교구 자료는 장기간의 옥살이를 견딘 신자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전주옥을 단순한 구금 시설이 아니라 신앙이 시험받던 장소로 기억한다.

1839년 기해박해 때에는 김조이 아나스타시아, 심조이 바르바라, 이봉금 아나스타시아가 옥중에서 순교했다. 이들을 포함한 여섯 명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된 전주 지역 순교자들 가운데 전주옥과 직접 연결되는 인물들이다. 그들의 시복은 오랫동안 사라진 옥터를 지역 교회가 다시 기억하고 성지로 정비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주교구는 2014년 9월 3일 현 한국전통문화전당 후문에 해당하는 전주옥 순교지에서 성지 축복식을 거행했다. 이로써 기록 속에 남아 있던 감옥의 위치가 순교비와 기도의 장소로 다시 드러났다. 오늘의 전주옥터는 박해기의 감금과 옥중 순교를 기억하는 장소로서, 전주 지역의 여러 순교지들을 하나의 역사적 순례 흐름으로 연결한다.

한국 가톨릭 장소백과

전주옥터의 역사와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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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Diocese of Jeonju)

공식 홈페이지: https://www.j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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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상태: 공식 출처최종 업데이트 2026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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