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소개
대정 성지는 제주교구가 정난주 마리아의 묘를 중심으로 기념하는 성지·순례지다. 정난주 마리아는 1801년 신유박해와 황사영 백서 사건 뒤 제주 대정현으로 유배되어 오랜 세월 신앙을 지키며 살았고, 그 삶의 흔적과 묘가 대정 성지의 핵심을 이룬다. 제주교구는 이곳을 정난주의 신앙과 유배의 삶을 묵상하는 장소로 안내하고 있다.
성지는 제주교구 천주교 순례길인 ‘정난주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정난주의 개인적 고통만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앙 때문에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한 여성의 긴 유배 생활을 통해 신앙의 인내와 인간 존엄을 돌아보게 하는 곳이다. 오늘의 대정 성지는 묘소와 순례길을 통해 제주 천주교 초기 역사와 조선 후기 박해의 기억을 제주 남서부의 지역사 안에서 연결해 주는 순례 공간이다.
역사와 유래
정난주 마리아는 1801년 신유박해 때 황사영 백서 사건에 연루된 가족으로서 제주 유배형을 받았다. 남편 황사영 알렉시오가 처형된 뒤 어린 아들과 함께 제주로 향했으며, 추자도에서 아들과 헤어진 뒤 대정현에 도착해 관노의 신분으로 살아야 했다. 제주교구 자료는 그가 이곳에서 38년 동안 신앙의 증인으로 살다가 1838년 66세로 생을 마쳤다고 전한다.
정난주의 묘는 시간이 지나며 제주교회가 그의 신앙을 기억하는 중심 장소가 되었다. 제주교구 연혁은 1994년에 교구 순교자 현양대회와 함께 정난주 마리아 묘 성역 축성식이 거행되었다고 기록한다. 이를 통해 개인의 묘소는 제주 천주교회의 공식적인 신앙 기억과 순례 공간으로 더욱 분명하게 자리 잡았다.
2015년에는 제주교구가 대정 성지를 출발점으로 하는 ‘정난주길’을 선포하고 개통했다. 이 길은 정난주의 유배 기억뿐 아니라 대정 지역의 여러 역사 현장을 연결하여 걷고 기도하는 순례 코스로 조성되었다. 오늘의 대정 성지는 한 여성 신앙인의 유배와 인내를 기리는 묘소에서 출발해, 제주교회가 박해와 유배의 역사를 기억하고 지역의 역사와 함께 성찰하는 성지로 발전해 온 곳이다.
한국 가톨릭 장소백과
대정 성지의 역사와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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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정보
- 승용 엘리베이터 0대
- 지상 1층 · 지하 0층
- 2005년 사용승인
- 연면적 32㎡
건축물대장 조회값 ·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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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온라인 주소록
교구
제주교구 (Diocese of Jeju)
공식 홈페이지: https://www.diocesejeju.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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