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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소개

백령도 성당은 인천교구 중동구지구에 속한 도서 본당으로, 서해 최북단의 백령도와 주변 섬 지역 가톨릭 공동체의 중심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주소록은 본당의 주보를 성 야고보로 기록하며, 현재 여러 공소를 두고 섬 곳곳의 신자 공동체를 연결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본당 성당은 미사와 성사, 교리와 공동체 활동을 위한 중심 공간이자 육지 본당과 다른 도서 사목의 특성을 지닌 장소다.

백령도는 한국 천주교의 해로 선교 역사와도 연결되는 지역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주소록에는 백령도 성당이 순교 신심 순례지로도 등록되어 있어, 현재의 본당 생활과 과거의 교회사 기억이 한 장소에서 만난다. 방문자는 이곳을 섬 주민의 일상적 신앙을 돌보는 본당인 동시에, 한국 천주교가 서해를 통해 외부 세계와 연결되던 역사를 되새기는 신앙 공간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역사와 유래

백령도의 가톨릭 역사는 한국 천주교의 해로 연락 역사와 맞닿아 있다. 가톨릭대사전은 1846년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페레올 주교의 지시를 받아 서해를 통한 선교사 입국로를 찾던 과정에서 백령도 부근에서 중국 어선과 접촉해 편지와 지도를 맡겼다고 기록한다. 광복 이전 백령도 지역은 황해도 감목대리구 장연 본당의 관할에 속해 있었다.

지역 공동체의 본격적인 형성은 1940년대에 이루어졌다. 가톨릭대사전은 1944년 장연 본당에서 유치원 교사로 일했던 김양겸 가타리나가 백령도에 정착해 어린이들에게 교리를 가르치면서 전교가 시작되었다고 전한다. 광복 뒤에는 사제가 섬을 방문해 미사를 봉헌하기 시작했고, 1947년 장연 지방에서 온 신자 가정들이 정착하면서 공소 공동체가 구체적인 형태를 갖추었다.

6·25전쟁을 전후해 황해도 지역 피란민들이 섬으로 들어오면서 신자 공동체는 더욱 커졌다. 공소의 관할은 부평·강화·답동 본당 등으로 여러 차례 바뀌었는데, 섬이라는 지리적 조건 때문에 안정적인 사목 체계를 마련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메리놀 외방전교회 모페트 신부가 본당 설립을 추진했고, 1959년 5월 9일 백령도 공소는 본당으로 승격되었다.

초대 주임 모페트 신부는 성당과 사제관을 마련하고 백령도와 주변 섬에 여러 공소를 설치해 도서 사목의 기반을 넓혔다. 오늘의 백령도 본당은 이처럼 해로 선교의 기억, 광복 전후의 지역 전교, 전쟁과 피란을 거치며 형성된 신앙 공동체가 이어진 결과다.

한국 가톨릭 장소백과

백령도 성당의 첫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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