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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소개

순성 성당은 충청남도 당진시 순성면에 자리한 천주교 대전교구 당진지구의 본당 성당이다. 대전교구는 순성본당을 신합덕본당에서 분리해 세운 본당으로 공식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현행 본당 목록에도 당진지구 본당으로 등재되어 있다. 순성면과 인근 지역의 여러 공소 공동체를 하나의 본당으로 묶어 지역 신자들이 미사와 성사, 신앙교육과 공동체 생활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하는 중심 성당이다.

순성본당의 특징은 공소 중심의 농촌 공동체들이 힘을 모아 하나의 본당과 성당을 세웠다는 데 있다. 신자들은 본당 설립 이전부터 성당 마련을 준비했고, 이후 사제관과 교육관, 성당을 차례로 세우며 공동체의 중심 공간을 갖추었다. 따라서 순성 성당은 단순히 새로 지어진 건물이라기보다,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던 신자들이 한 공동체로 모이는 과정을 보여 주는 장소이다. 당진 내포 지역의 오래된 공소 전통이 오늘의 본당 공동체로 이어진 모습을 이해하는 데 의미가 있다.

역사와 유래

순성본당 설립을 위한 준비는 본당이 정식으로 생기기 전부터 진행되었다. 가톨릭신문에 따르면 지역 신자들은 2008년부터 순성공소 인근의 땅을 마련하고 조립식 임시성당을 사용하면서 장차 본당 공동체가 사용할 공간을 준비하였다. 이 과정은 기존 공소 공동체가 본당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스스로 마련해 간 시기였다.

대전교구는 2015년 1월 순성본당을 신설하고 신합덕본당을 모본당으로 명시하였다. 당시 순성·면천 등 여러 공소 공동체가 새 본당 안에 함께 묶였고, 신합덕본당에서 사목하던 정성용 신부가 초대 주임으로 부임하였다. 본당이 세워진 뒤에는 흩어져 있던 신자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본격적인 성당 공간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2016년에는 새 부지에 사제관과 교육관을 먼저 완공했고, 이듬해 성당 건축을 진행하였다. 신자들이 공사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약 100일 만에 성당을 완공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새 성당은 옛 공세리성당의 분위기를 참고한 붉은 벽돌 외관과 뾰족한 탑을 갖추어, 내포 지역의 오래된 성당 전통을 현대적인 농촌 본당 건물에 연결하려는 뜻을 담았다.

2018년 3월 10일 새 성당 봉헌으로 순성본당은 오랫동안 공소마다 나뉘어 있던 공동체를 한곳에 모을 중심 성전을 갖추게 되었다. 이 연혁은 순성 성당이 단순한 신축 사업의 결과가 아니라, 공소 단계에서부터 오랜 준비와 신자들의 참여를 거쳐 본당 공동체가 형성된 과정의 결실임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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