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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거산성지

성지

장소 소개

성거산성지는 천주교 대전교구의 순교 성지로, 성거산 깊은 산중에 형성되었던 박해시대 교우촌과 이곳 출신 순교자들을 기억하는 장소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성지 안내에 공식 성지로 등재되어 있으며, 대전교구 안내는 1800년대 초부터 박해를 피해 신자들이 이 산으로 들어와 공동체를 이루었다고 설명한다.

성지의 신앙적 중심에는 소학골·서들골을 비롯한 교우촌의 기억과 순교자 줄무덤이 있다. 이곳은 한때 선교사와 신자들의 피난처이자 사목 거점이었고, 병인박해를 전후해 여러 교우가 체포되어 순교했다. 성지에 남은 줄무덤은 그 희생을 구체적인 장소와 연결해 기억하게 한다.

현재 성거산성지는 순교자 현양과 피정·순례가 이어지는 공간이며, 산길을 통해 배티성지 방향과도 연결된다. 방문자는 성당 한 동만 보는 것이 아니라 교우촌 터, 무덤, 산길과 기념 공간을 함께 걸으며 박해시대 신앙 공동체의 생활과 순교의 역사를 공간 전체로 체험하게 된다.

공식 출처

역사와 유래

성거산 일대에는 1800년대 초부터 박해를 피해 들어온 신자들의 교우촌이 형성되었다. 대전교구 성지 안내는 소학골과 서들골 같은 공동체가 산 깊은 곳에 자리해 신자들이 신분을 감추고 생활할 수 있었으며, 프랑스 선교사들이 이곳을 오가며 쉬고 사목 활동을 했다고 설명한다. 성거산은 단순한 피난처를 넘어 흩어진 신앙 공동체를 연결하는 산중 사목 거점의 성격을 갖게 되었다.

병인박해를 전후해서는 이 공동체에서도 순교자가 나왔다. 교구 자료에 따르면 1866년 성거산 출신 교우 일곱 명이 체포되어 공주와 청주에서 순교했고, 이듬해에도 여러 신자가 서울과 죽산 등지에서 순교했다. 공주에서 순교한 이들의 유해는 성거산 줄무덤에 안장되어 성지의 핵심적인 순교 유산이 되었다.

근현대에 들어 줄무덤은 한동안 훼손과 이동을 겪었다. 가톨릭평화신문이 전한 성지 개발 기록은 1959년 산 정상 군사시설로 이어지는 도로 공사 과정에서 무덤이 옮겨지고 방치되었으며, 1995년 무렵부터 순교자 후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정비가 본격화되었다고 전한다. 이후 1998년 7월 22일 대전교구가 성거산을 공식 성지로 승인하면서 순교자 현양과 순례를 위한 공간이 제도적으로 자리 잡았다.

성지 조성은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대전교구 주보는 ‘병인박해 150주년 기념성당’이 2021년 10월 30일 봉헌되었다고 기록한다. 박해시대 교우촌과 줄무덤에서 출발한 기억이 현대의 성지 정비와 기념성당 건립으로 이어지면서, 성거산은 숨은 신앙 공동체의 삶과 순교를 오늘의 순례 안에서 되새기는 장소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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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온라인 주소록

교구

대전교구 (Diocese of Daejeon)

공식 홈페이지: http://www.dj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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