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소개

서짓골 성지는 천주교 대전교구가 관리하는 보령 지역의 순교 성지로, 병인박해 때 갈매못에서 순교한 성인 가운데 네 분의 시신이 오랫동안 묻혀 있었던 장소를 기념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성지 안내에는 현재 대전교구의 공식 성지로 등재되어 있으며, 대전교구 성지 안내는 이곳의 핵심 의미를 네 순교 성인의 임시 안장지였다는 사실에서 설명한다.

이곳은 한 건물보다 ‘순교자의 시신을 위험을 무릅쓰고 수습하고 모셨던 자리’ 자체가 신앙 기억의 중심이다. 서짓골은 삽티·도앙골 등 하부내포의 다른 순례지와 함께 순례 동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방문자는 갈매못의 순교와 그 뒤 교우들이 이어 간 현양의 역사를 한 흐름 안에서 묵상할 수 있다. 성지는 박해의 비극뿐 아니라 순교자들을 지켜 낸 평신도 공동체의 신앙과 기억을 함께 되새기는 장소다.

역사와 유래

1866년 병인박해 때 갈매못에서는 다블뤼 주교, 오메트르 신부, 위앵 신부, 황석두 루카, 장주기 요셉 등 다섯 성인이 순교했다. 대전교구 성지 안내에 따르면 그 가운데 다블뤼 주교, 오메트르 신부, 위앵 신부, 장주기 요셉의 시신은 교우들이 따로 수습해 서짓골로 옮겼다. 박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순교자의 시신을 거두어 매장하는 일 자체가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신앙 행위였다.

네 분의 유해는 서짓골에 16년 동안 모셔졌다. 1882년에는 정세가 여전히 불안정한 가운데 유해를 다시 발굴해 일본 나가사키로 옮겼고, 1894년 다시 조선으로 돌아왔다. 이 이동 과정은 순교 직후의 비밀 매장, 안전한 보존, 그리고 교회가 점차 공개적으로 순교자를 현양할 수 있게 되는 변화를 한 줄기로 보여 준다.

네 순교자는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성되었다. 그 뒤 서짓골은 단순히 옛 무덤터로 남은 것이 아니라, 한국 교회가 공적으로 기억하는 순교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오늘날의 성지는 이곳에서 오랜 세월 유해를 지켰던 이름 없는 교우들의 역할까지 함께 기억하게 한다.

따라서 서짓골의 역사는 순교 사건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갈매못에서의 순교, 교우들의 시신 수습과 16년간의 안장, 유해의 이동과 귀환, 시성에 이르는 과정이 이어지면서 이 장소가 순교자 현양의 공간으로 형성되었다.

한국 가톨릭 장소백과

서짓골 성지의 역사와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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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정보
  • 승용 엘리베이터 0대
  • 지상 2층 · 지하 0층
  • 1997년 사용승인
  • 연면적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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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상태: 공식 출처최종 업데이트 2026년 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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