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소개

정산순교성지는 대전교구가 관리하는 순교 성지로, 청양성당과 연결되어 운영되며 복자 이도기 바오로의 신앙 증거와 순교를 기억하는 곳이다. 이곳의 중심은 화려한 건축이나 대규모 시설보다 한 신앙인이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킨 실제 장소의 기억에 있다. 대전교구는 정산을 이도기 바오로가 신앙을 증거하고 순교한 장소로 소개하고 있다.

순례자는 정산에서 한 개인의 순교만이 아니라 충청 내륙 지역에 복음이 전해지고 신자 공동체가 생겨난 초기 한국 천주교의 흔적을 함께 마주하게 된다. 이도기 바오로는 청양과 정산 일대에 복음을 전하는 데 힘썼고, 그에게서 교리를 배운 이들의 이름도 교회사 기록에 남아 있다. 따라서 정산순교성지는 박해와 순교의 기억을 보존하는 동시에, 복음을 전하고 신앙을 다음 사람에게 건네는 평신도 증언의 의미를 묵상하게 하는 순례 장소다.

역사와 유래

이도기 바오로는 1743년 청양에서 태어났다. 대전교구 성지 자료는 청양 지역에 복음이 전해진 시기를 바탕으로 그가 18세기 후반 신앙을 받아들인 것으로 설명한다. 그는 청양과 정산 일대에서 적극적으로 교리를 전했고, 그를 통해 입교한 것으로 기록된 신자들 가운데 일부는 1801년 신유박해 때 체포되어 유배되었다. 박해를 피하고 신앙생활을 이어 가기 위해 여러 차례 거처를 옮기면서도 복음 전파를 멈추지 않았다고 전한다.

그의 활동은 관헌의 주목을 받았다. 박해가 심해지자 가족의 피신 권유에도 정산에 머물렀고, 1797년 체포되어 정산 감옥에 갇혔다. 그는 감옥과 장터에서 심문과 형벌을 받는 동안에도 신앙을 부인하지 않았다. 대전교구 자료는 정산 현감이 그의 마음을 꺾지 못하자 체포한 지 약 1년이 지난 1798년 음력 6월 12일 매질로 죽이도록 했다고 기록하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약전은 양력 1798년 7월 24일을 순교일로 제시한다.

이도기 바오로는 죽음 앞에서도 하느님을 아버지로 부르며 신앙을 고백한 인물로 전해진다. 그의 순교는 성직자가 거의 없던 초기 한국 교회에서 평신도가 복음을 배우고 전하며 공동체를 이끌었던 모습을 보여 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정산의 관아와 감옥, 장터와 형장에 얽힌 기억은 한 사람의 생애를 넘어 지역 교회사와 순교사의 구체적인 공간적 배경이 되었다.

오늘의 정산순교성지는 이러한 기억을 보존해 순례자가 박해의 사실만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복음을 전한 삶과 끝까지 지킨 신앙을 함께 묵상하도록 한다. 이도기 바오로가 남긴 증언은 정산이라는 지명을 한국 천주교 순교사의 한 장소로 이어 주고 있다.

한국 가톨릭 장소백과

정산순교성지의 역사와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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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정보
  • 승용 엘리베이터 0대
  • 지상 1층 · 지하 0층
  • 연면적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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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상태: 공식 출처최종 업데이트 2026년 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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