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소개
대흥봉수산순교성지는 천주교 대전교구가 예산군 대흥면에 조성한 순교 성지로, 신유박해 때 신앙을 지키다 순교한 복자 김정득 베드로와 그의 친척 복자 김광옥 안드레아를 중심으로 대흥과 예산 지역 순교자들을 기억하는 곳이다. 성지는 옛 대흥 관아와 형옥의 기억이 남은 자리, 봉수산과 예당호의 자연환경을 함께 품고 있다.
이곳의 영성은 순교자 현양에만 머물지 않고 창조 질서 보전과도 연결된다. 대전교구는 124위 순교복자의 신앙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정신을 함께 구현할 장소로 대흥 봉수산 일대를 선택했다. 성지 안의 형옥원과 십자가의 길, 기도 공간은 박해의 고통을 기억하게 하는 동시에 자연 속에서 하느님의 창조와 그리스도인의 삶을 성찰하도록 이끈다.
역사와 유래
대흥봉수산순교성지가 기억하는 핵심 사건은 1801년 신유박해이다. 대흥 출신 김정득 베드로는 친척 김광옥 안드레아에게 교리를 배우고 신앙생활을 했으며, 박해가 일어나자 함께 피신했다가 체포되었다. 두 사람은 여러 관아와 감옥에서 문초를 받고 한양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뒤 각자의 고향으로 압송되었다. 귀향 길의 갈림길에서 서로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고 작별한 일화는 두 복자가 '의좋은 순교자'로 기억되는 상징이 되었다.
김정득 베드로는 1801년 8월 25일 대흥에서, 김광옥 안드레아는 같은 날 예산에서 순교했다. 대전교구 주보와 가톨릭 성지 자료는 대흥 고을에 김정득 외에도 여러 순교자의 기록이 남아 있음을 전한다. 특히 옛 대흥 관아와 형옥 터는 신자들이 문초와 형벌을 받은 조선시대 행정·사법 공간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어, 성지를 조성할 역사적 배경이 되었다.
현대의 성지 조성은 2014년 한국 순교자 124위 시복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되었다. 대전교구는 순교 신앙을 기억하면서도 「찬미받으소서」의 창조 보전 정신을 함께 구현할 새 성지를 검토했고, 형옥 터의 흔적과 자연환경이 함께 남아 있는 대흥 봉수산 아래를 2015년 8월 최종 대상지로 정했다. 이후 성지 공간과 형옥원, 십자가의 길 등이 마련되었으며 2019년 5월에는 성지 축복식이 거행되었다.
이로써 박해기의 대흥은 단지 과거의 처형 장소로만 남지 않고, 순교자의 신앙과 화해·생태적 회심을 함께 묵상하는 현대의 순례 공간으로 재해석되었다. 대흥봉수산순교성지의 형성은 오래된 순교 기록을 오늘의 신앙과 창조세계에 대한 책임으로 연결하려는 대전교구의 성지 사목을 보여 준다.
한국 가톨릭 장소백과
대흥봉수산순교성지의 역사와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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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정보
- 승용 엘리베이터 0대
- 지상 1층 · 지하 1층
- 1998년 사용승인
- 연면적 112㎡
건축물대장 조회값 ·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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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온라인 주소록
교구
대전교구 (Diocese of Daejeon)
공식 홈페이지: http://www.dj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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