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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과 구 왜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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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소개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과 구 왜관성당은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대구대교구 지정 순례지이다. 이곳은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의 수도승 공동체와, 수도원 안에 보존된 구 왜관성당을 함께 아우른다. 수도원은 기도와 노동을 바탕으로 한 베네딕도 전통을 이어 가는 동시에 출판·교육·피정·사회사목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 교회와 지역 사회에 봉사해 왔다.

구 왜관성당은 왜관 지역의 본당 역사와 한국전쟁의 흔적을 함께 간직한 건물로, 현재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보존되고 있다. 교구가 이 수도원과 구 성당을 하나의 순례지로 지정한 것은 수도승의 기도, 지역 본당의 신앙, 전쟁과 박해의 기억이 한 공간에 겹쳐 있기 때문이다. 방문자는 수도원 공동체의 현재 삶과 오래된 성당의 흔적을 함께 보며, 한국 현대사의 상처 속에서도 이어진 신앙과 화해의 의미를 묵상할 수 있다.

공식 출처

역사와 유래

왜관수도원의 뿌리는 1909년 독일 상트 오틸리엔 베네딕도회 선교사들이 서울 혜화동에 수도원을 세운 데서 시작된다. 공동체는 1927년 함경남도 덕원으로 옮겨 갔고, 이듬해에는 만주 연길에도 수도원을 설립했다. 그러나 북쪽 지역의 수도원과 신학교는 공산정권의 박해로 폐쇄되었고, 수도자들은 전쟁과 피란을 겪으며 남쪽으로 흩어졌다.

한국전쟁 중 부산으로 피란한 수도자들은 대구 교구청과 가실성당을 거쳐 1952년 왜관에 정착해 수도원을 다시 세웠다. 이후 왜관수도원은 피정, 교육, 출판과 인쇄, 공예, 사회복지 등으로 사도직을 넓혀 갔다. 이 과정은 수도원이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라 한국 교회 재건과 지역 사회 봉사에 참여하는 중심 공동체로 자리 잡게 한 배경이 되었다.

구 왜관성당의 역사는 수도원 정착보다 앞선다. 왜관성당은 1928년 루르드의 성모에게 봉헌되어 건립되었고, 1932년에는 고딕적 요소를 지닌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전이 축성되었다. 1952년부터 왜관수도원이 본당을 담당했으며, 1967년 현재의 새 성전이 축성된 뒤 옛 성당 건물은 수도원 안에 보존되었다. 한국전쟁 때 이 건물은 미군 작전본부와 북한군 병원으로 사용되어 붉은 벽돌에 전쟁의 흔적이 남았다.

구 왜관성당은 2025년 2월 13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같은 해 9월 8일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과 구 왜관성당’ 전체가 대구대교구 순례지로 지정되었다. 수도승 공동체의 기도와 노동, 지역 본당의 역사, 전쟁의 상흔을 함께 간직한 이 장소는 이제 과거를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앙과 평화, 화해를 묵상하는 순례의 공간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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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주교회의 온라인 주소록

교구

대구대교구 (Archdiocese of Daegu)

공식 홈페이지: http://www.daegu-archdioce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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