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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목정

성지

장소 소개

진목정은 대구대교구가 경주시 산내면에 두고 있는 순교 성지로, 허인백 야고보·이양등 베드로·김종륜 루카 세 복자를 현양하는 곳이다. 교구 자료는 이곳을 경주의 성지로 소개하며, 순교자들이 피신해 살았던 범굴과 현양비, 진목정 공소, 세 복자의 묘역을 기념하는 자리, 제대 뒤편의 하늘원 등을 성지의 주요 요소로 전한다.

이곳의 의미는 순교 사건을 단순히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숨어 살던 자리와 후대에 순교자들을 기억해 온 공간, 기도 시설이 한 지역 안에 이어져 있어 순례자가 박해기의 삶과 죽음, 후대 신자들의 기억 보존을 공간적으로 따라갈 수 있다. 대구대교구도 진목정을 교구 내 성지로 운영하며 도보순례와 순교자 현양 미사를 거행해 왔다.

공식 출처

역사와 유래

진목정 일대 천주교 공동체의 초기 형성 시점은 단정하기 어렵다. 대구대교구 간행물은 인근 탑골과 상선필 신자들이 1801년 신유박해 뒤 이곳으로 피난해 살았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힌다. 따라서 이 부분은 확정된 창립 연혁이라기보다 박해기 교우촌 형성과 관련한 교구 자료의 신중한 추정으로 보는 것이 맞다.

병인박해 시기 울산 살티에 살던 세 순교자의 가족들은 산내면 소태동 범굴로 피신했다가 체포되었다. 교구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약 석 달 동안 심문과 고문을 받은 뒤 1868년 9월 14일 울산 장대에서 군문 효수형으로 순교했다.

유해는 처음 울산 장대 인근에 묻혔다가, 허인백의 아내 박조예와 진목정 신자들의 도움으로 교우촌 뒤편 도매산에 합장되었다. 이 과정은 진목정이 단지 피신처였던 장소에서 순교자들의 유해와 기억을 지키는 신앙의 자리로 변화한 배경이 되었다.

2014년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때 세 순교자는 복자품에 올랐다. 이후 진목정은 이들을 기리는 교구의 순교 성지로서 의미가 더욱 분명해졌고, 2024년에는 교구 도보 성지순례와 순교자 현양 미사가 이곳에서 거행되었다. 박해기의 피신과 순교, 유해 이장, 시복과 순례가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하나의 성지 역사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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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주교회의 온라인 주소록

교구

대구대교구 (Archdiocese of Daegu)

공식 홈페이지: http://www.daegu-archdioce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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