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세마니 피정의 집
성지
장소 소개
겟세마니 피정의 집은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남면 소양강변에 자리한 천주교 춘천교구의 피정·기도의 집이자 순례 장소이다. 춘천교구는 이곳의 영적 지향을 평화, 회개와 보속으로 설명하며, 자연 속에서 기도와 묵상에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소개한다.
현재는 본당 단체를 비롯한 여러 그룹의 피정뿐 아니라 개인과 가족 단위 피정도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소양호를 따라 걷는 기도의 길과 야외 십자가의 길이 마련되어 있어, 프로그램 중심의 연수시설이라기보다 침묵과 기도, 성찰을 통해 신앙을 돌아보는 장소라는 성격이 뚜렷하다.
역사와 유래
겟세마니 피정의 집의 기원은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조선희 필립보 신부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조선희 신부는 1915년 호주에서 태어나 1939년 사제품을 받고 1940년 춘천교구에서 사목을 시작했다. 일제강점기에 구금과 추방을 겪었고, 한국전쟁 때에는 공산군에 체포되어 이북으로 끌려가는 ‘죽음의 행진’과 약 3년의 포로 생활을 겪었다.
1953년 5월 석방되어 본국으로 돌아간 그는 1954년 8월 다시 한국에 입국해 홍천 본당에서 사목했다. 오랜 한국 선교 생활을 마친 뒤 1989년 은퇴했으며, 전쟁과 분단을 직접 겪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평화와 보속을 위한 기도의 공간을 준비했다.
1991년 현재의 자리에 ‘평화와 보속을 위한 기도의 집’을 세웠고, 1996년에는 명칭을 ‘겟세마니 피정의 집’으로 바꾸었다. 춘천교구는 이 장소가 38선상에 있으며, 조선희 신부가 세상의 평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점을 그 의미로 설명한다. 그는 1998년 11월 호주로 돌아갔고 2005년 3월 24일 선종했다.
설립자가 떠난 뒤에도 피정의 집은 이어졌고, 은인들의 도움을 받아 현재의 건물이 마련되었다. 2009년 9월 14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에 지금의 피정의 집 봉헌식이 거행되었다. 이로써 조선희 신부가 시작한 기도의 터는 보다 안정된 피정 공간으로 이어져 오늘까지 그 영적 지향을 계승하고 있다.
한국 가톨릭 장소백과
겟세마니 피정의 집의 첫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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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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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춘천교구 (Diocese of Chuncheon)
공식 홈페이지: http://www.cc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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