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병영 순교 성지
성지
장소 소개
울산 병영 순교 성지는 부산교구에 속한 성지·사적지로, 조선 시대 울산 병영의 장대에서 신앙 때문에 목숨을 바친 천주교인들을 기억하는 장소다. 특히 복자 허인백 야고보, 이양등 베드로, 김종륜 루카의 순교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도 ‘울산 병영 장대’를 이들의 순교 기록과 함께 소개한다.
이곳의 의미는 순교 사건을 단순히 과거의 비극으로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순례자는 당시 국가의 형벌 공간이었던 장대가 신앙의 증언을 기억하는 성지로 바뀐 장소에서 한국 천주교회의 순교 전통을 되새길 수 있다. 현재 성지는 병영 성당과 연결된 순례 공간으로 관리되며, 복자들과 이름이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순교자들의 신앙을 기억하고 기도하는 울산 지역의 대표적인 순교 사적지 역할을 한다. 이 성지를 이해할 때에는 조선 시대의 실제 형벌·순교 장소와 오늘날 교회가 조성해 관리하는 순례 공간을 구별하면서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의 성지 시설은 과거 사건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억을 보존하고, 순례자가 미사와 기도 안에서 순교자들의 신앙 증언을 되새기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역사와 유래
울산 병영의 장대는 조선 시대 군영과 형벌 집행이 연결된 공간이었고, 천주교 박해기에 신자들이 처형된 장소가 되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자료는 경신박해와 병인박해의 흐름 속에서 울산으로 압송된 신자들의 기록을 전하며, 허인백 야고보·이양등 베드로·김종륜 루카가 이곳에서 순교했다고 설명한다. 『일성록』에도 세 사람이 ‘사학죄인’으로 처형되었다는 보고가 남아 있어 사건의 역사성을 뒷받침한다.
성지 보존과 조성은 순교가 있은 뒤 한 세기가 지난 후 본격화되었다. GoodNews 가톨릭정보가 정리한 연혁에 따르면 1977년 순교지를 보존하기 위한 부지를 매입했고, 1979년에는 기념비와 순교자상, 야외 제대 등이 마련되면서 순례 공간의 형태가 갖추어졌다. 1988년 병영 본당이 설립된 뒤에는 본당이 성지를 맡아 관리하면서 지역 공동체 안에서 순교자 현양과 순례가 이어졌다.
성지는 이후 단순한 기념 터를 넘어 전례와 순례를 위한 공간으로 정비됐다. 2013년 성당 건립 공사가 시작되었고, 2014년 3월 15일 새 성당이 봉헌되면서 순례자들이 미사와 기도를 통해 순교 신앙을 기억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되었다. 이렇게 울산 병영 장대는 형벌의 장소에서 순교 기억의 장소로, 다시 교회가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기도하는 성지로 변화해 왔다. 세 복자의 경우 순교 경위도 비교적 자세히 남아 있다. 이들은 박해를 피해 경주 단석산의 범굴에서 가족들과 신앙생활을 하다가 체포되어 경주를 거쳐 울산으로 이송되었고, 1868년 9월 14일 장대에서 참수형을 받았다. 허인백의 아내 박조예가 유해를 거두어 형장 부근에 가매장한 뒤, 신앙의 자유가 허용된 후 진목정과 대구 월배를 거쳐 대구 복자 성당으로 옮겨진 과정도 공식 순교자 자료에 기록되어 있다.
한국 가톨릭 장소백과
울산 병영 순교 성지의 첫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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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온라인 주소록
교구
부산교구 (Diocese of Busan)
공식 홈페이지: https://www.catholicbusa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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