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아가다 묘

성지

장소 소개

김 아가다 묘는 울산 울주군 상북면 덕현살티길의 살티 신앙사적지에 자리한 부산교구의 성지·사적지로, 김영제 베드로의 여동생 김 아가다를 기억하는 묘소다. 부산교구 성지 목록은 이곳을 김영제와 김아가다 남매의 묘로 소개하며, 한국 천주교 주소록도 ‘김 아가다 묘’를 별도의 성지·사적지 항목으로 등재하고 있다. 같은 주소의 살티 공소와 김영제 묘와 함께 박해기 언양 지역 교우촌의 신앙을 기억하게 하는 장소다.

김 아가다의 묘는 현재 오빠 김영제의 묘 옆에 나란히 자리한다. 이 배치는 단순한 가족묘의 의미를 넘어, 박해로 가족과 공동체가 흩어졌던 시대에 함께 신앙을 지킨 한 집안의 흔적을 한자리에서 돌아보게 한다. 김 아가다 개인의 생애에 관한 공식 자료는 많지 않지만, 묘역 자체는 부산교구가 보존하고 소개하는 살티의 순례 공간 안에서 박해기의 평신도 신앙과 가족 단위의 신앙 전승을 묵상하게 하는 표지로 남아 있다.

역사와 유래

김 아가다는 김영제 베드로의 여동생으로, 살티 일대 박해사와 함께 기억되는 인물이다. 1860년 경신박해 때 김영제는 부친과 여동생 김 아가다를 비롯한 여러 신자와 함께 체포되어 경주부로 이송되었다. 박해가 잦아들며 대부분은 돌아왔지만, 이 사건의 여파로 신자들이 흩어지고 공소가 불타는 등 지역 공동체가 큰 타격을 입었다.

김 아가다의 이후 생애와 사망 경위는 남아 있는 교회 자료에 자세히 전하지 않는다. 확인되는 기록에서는 그녀를 김영제의 ‘누이동생 동정녀 김 아가타’로 소개하고, 원래 묘가 간월에 있었다고 전한다. 따라서 그의 생애를 전승으로 보충하기보다, 박해 때 가족과 함께 체포된 사실과 후대에 묘가 보존·이장된 과정을 통해 살티 신앙사 안에서의 자리를 살펴볼 수 있다.

2008년 3월 4일 간월에 있던 김 아가다의 묘는 살티의 김영제 묘 옆으로 이장되었다. 같은 해 9월 29일에는 이장된 묘의 축복식이 거행되었다. 이로써 박해를 함께 겪은 남매의 묘가 한 묘역에 나란히 자리하게 되었고, 가족과 교우촌의 신앙사를 함께 기억하는 순례 공간이 형성되었다. 오늘의 김 아가다 묘는 자세한 개인 전기보다, 확인된 박해 경험과 묘역 조성의 과정을 통해 살티 신앙사의 한 부분을 증언한다.

한국 가톨릭 장소백과

김 아가다 묘의 첫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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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구 (Diocese of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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