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 공소
경당
장소 소개
성심 공소는 안동교구 공검본당에 속한 공소이자 상주 성심마을과 함께 이어지는 신앙 공동체다. 한국 천주교 주소록과 안동교구의 현행 공소 목록은 성심 공소를 안동교구의 공소로 확인하며, 천주교안동교구사회복지회는 상주 성심마을을 교구 내 한센인 정착마을 가운데 하나로 소개하면서 공소명을 ‘성심공소’로 함께 기록한다. 따라서 이곳은 일반 농촌 공소의 역할과 한센인 정착 공동체의 생활사가 겹쳐 있는 장소다.
성심 공소에서 전례와 공동기도는 마을의 신앙생활과 분리되어 이해되기 어렵다. 이 공동체는 질병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매우 컸던 시대에 주거와 치료, 생계의 기반을 마련하려는 교회의 돌봄과 함께 형성되었고, 이후 마을의 일상 속에서 신앙 공동체를 유지해 왔다. 오늘의 성심 공소는 독립 본당이 아니라 공검본당 사목에 연결된 공소이지만, 그 의미는 단순히 가까운 미사 장소를 제공하는 데만 있지 않다. 교회가 사회에서 배제되기 쉬운 이들과 함께 정착의 삶을 만들어 간 기억과, 그 안에서 이어진 공동기도의 전통을 함께 보여 주는 장소라는 점이 이 공소의 중요한 특징이다.
역사와 유래
성심 공소의 기원은 한국전쟁 뒤 집과 생계 기반을 잃고 떠돌던 한센병 환자들의 정착 문제와 맞닿아 있다. 안동교구가 공개한 공소 탐방 기록에 따르면 당시 서문동본당의 경도범 엘리지오 신부는 이들의 어려움을 보고 1956년 상주 화산리에 초가 두 채를 마련해 50~60명이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의료진이 정기적으로 찾아와 진료하도록 연결하면서, 단순히 머물 곳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와 생활을 함께 돕는 방향으로 공동체를 돌보았다.
1958년에는 외부의 방해와 불안정한 생활을 겪은 뒤 공동체 내부에서 이경숙 사무엘을 지도자로 세웠다. 경도범 신부는 보다 안정적인 정착지를 마련하기 위해 함창본당의 왕복도 레지날도 신부에게 부지 선정과 건축 실무를 부탁했고, 공검면 역곡리에 대지를 마련하면서 새로운 터전 조성이 진행되었다. 이 단계에서 성심 공동체의 형성은 신앙 공간의 건축만이 아니라 거주와 의료, 공동생활의 질서를 함께 마련하는 일이었다.
한국 천주교 주소록은 성심 공소의 설립일을 1959년 6월 19일로 기록한다. 별도의 교회 자료는 같은 날짜에 역곡리 일대의 토지를 매입해 성심원을 열고 주택을 세웠다고 전해, 공소와 정착마을의 형성이 같은 시기 서로 맞물려 있었음을 보여 준다. 이후 공동체는 농업과 축산 등 자립 기반을 마련해 갔고, 1969년 안동교구가 설정된 뒤에도 신앙 공동체로 이어졌다.
현재 천주교안동교구사회복지회는 성심마을과 성심공소를 교구 내 한센인 정착마을 현황에 함께 기록하고 있다. 성심 공소의 역사는 질병에 대한 차별이 심했던 시대에 교회와 환우들이 함께 정착지를 마련하고, 생활의 안정을 찾는 과정 속에서 신앙 공동체를 형성한 역사다. 주거·의료·자립과 기도가 따로 떨어져 있지 않았다는 점이 이 공소의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핵심이다.
한국 가톨릭 장소백과
성심 공소의 첫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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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온라인 주소록
교구
안동교구 (Diocese of Andong)
공식 홈페이지: http://www.a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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