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원 성지

성지

장소 소개

마원 성지는 천주교 안동교구가 문경시 문경읍에서 돌보는 순교 성지로, 복자 박상근 마티아의 묘소를 중심으로 조성되어 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도 이곳을 안동교구의 관련 성지로 안내하고 문경 성당을 관할 기관으로 제시한다. 문경새재와 가까운 이곳은 영남 북부 박해 시대 교우촌의 기억과 순교자의 신앙을 함께 돌아보는 순례지다.

성지의 중심에는 복자 박상근 마티아의 묘소와 여러 기념물이 자리해 순교 신앙을 되새기게 한다. 방문자는 이곳에서 한 사람의 순교만이 아니라 박해를 피해 산간에 모여 살았던 평신도 공동체의 믿음과 연대를 함께 묵상할 수 있다. 마원 성지는 지역에 보존된 순교의 기억을 오늘의 기도와 순례로 이어 주는 장소라는 의미를 지닌다.

역사와 유래

마원 지역의 천주교 신앙 공동체가 형성된 배경은 1801년 신유박해 이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안동교구와 주교회의 자료에 따르면 충청도 지역의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영남 북부의 험한 산간으로 들어와 문경과 한실·여우목 등지에 교우촌을 이루었고, 마원도 그 흐름 속에서 신앙을 지켜 온 터가 되었다. 산지에서 화전을 일구며 살아야 했던 교우들에게 이러한 마을은 생계의 공간이면서 신앙을 지키는 공동체였다.

1866년 병인박해가 문경 지역까지 번지면서 마원과 주변 교우촌의 신자들도 체포와 형벌을 겪었다. 문경의 아전이었던 박상근 마티아는 한실에서 파리외방전교회 칼레 신부를 만나 피신을 돕고, 신부와 헤어진 뒤 체포되어 상주로 압송되었다. 주교회의 약전에 따르면 그는 문초와 형벌 속에서도 신앙을 증언했고 1867년 1월, 서른 살의 나이로 상주에서 교수형으로 순교했다. 가족들은 그의 시신을 찾아 고향에 안장하였다.

박상근의 묘는 오랫동안 문중 산에 있다가 1983년 초 다시 확인되었고, 1985년 9월 현재의 성지 자리로 옮겨졌다. 이후 주차장과 진입로가 마련되고, 박상근과 칼레 신부를 기리는 동상과 부활하신 예수상, 십자가의 길과 성모상 등이 더해지며 순교자 현양 공간으로 정비되었다. 이 과정은 개인 묘소가 지역 교회의 순교 기억을 함께 담는 성지로 발전한 흐름을 보여 준다.

2014년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 광화문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를 시복하면서 박상근 마티아도 복자품에 올랐다. 이 시복은 마원에 보존되어 온 지역의 순교 기억을 한국 교회 전체의 순교 전통과 더욱 분명하게 연결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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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주교회의 온라인 주소록

교구

안동교구 (Diocese of Andong)

공식 홈페이지: http://www.a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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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상태: 공식 출처최종 업데이트 2026년 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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