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 공소
경당
장소 소개
부석 공소는 천주교 안동교구 휴천동본당에 속한 영주시 부석면의 공소다. 최근 안동교구 주보에는 부석 공소의 미사와 참례 인원이 계속 기록되고 있으며, 본당 단체가 공소에서 피정과 전례를 함께하는 모습도 확인된다. 사제가 상주하지 않는 작은 공동체이지만 본당과 연결된 전례와 신앙생활이 실제로 이어지고 있는 공소다.
공소의 성격은 건물보다 공동체의 지속성에서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교구가 수집한 공소 탐방 기록에는 오랜 세월 공소를 마련하고 지키려 했던 신자들의 증언과, 오늘까지 그 공간을 돌보는 공동체의 기억이 함께 남아 있다. 부석 공소는 영주 북부 농촌 지역에서 신자들이 본당과 연결되어 미사와 기도를 이어 온 생활 신앙의 거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최근 교구 주보에서 공소 참례자 수가 별도로 집계되고 본당 행사가 공소에서 열리는 점은, 부석 공소가 단순히 과거의 건물로 보존되는 것이 아니라 휴천동본당의 실제 사목망 안에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오랜 신자들의 기억과 현재 본당 공동체의 지원이 한 공간에서 이어진다는 점이 부석 공소를 이해하는 핵심이다.
역사와 유래
부석 지역의 신앙공동체는 현재 공소 건물보다 먼저 존재했다. 안동교구가 수집한 증언에 따르면 1973년 이 지역에 들어온 한 신자는 당시 별도의 공소 건물이 없어 신자 가정에서 공소예절을 했다고 기억한다. 풍기본당 관할이던 시기에는 안덕화 베드로 신부가 한 달에 두 차례 가정을 찾아 미사를 봉헌했다.
공소를 남기려 했던 어르신들은 밥을 지을 때마다 쌀을 조금씩 덜어 모으는 절미운동을 하고, 추수 뒤 이삭을 줍거나 봉투 붙이는 부업을 하며 건립 기금을 마련했다. 당사자들이 공소 완공을 보지 못한 뒤에도 다음 세대가 그 뜻을 이어 갔다. 신자들은 당시 두봉 주교에게 공소 부지 마련을 도와 달라고 청했고, 후원을 더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관할이 휴천동본당으로 조정되었다고 증언한다.
공소 부지는 1988년에 구입되었고, 1991년 휴천동본당 관할로 옮겨진 뒤 본격적인 신축이 진행되었다. 현재 건물은 1992년에 완공되어 5월 17일 교구장 주교의 주례로 봉헌되었다. 낡은 가옥과 신자 가정을 전례 공간으로 사용하던 공동체가 수십 년 동안 모은 봉헌과 본당의 지원을 바탕으로 독립된 공소를 갖게 된 것이다.
부석 공소의 형성 과정은 농촌의 작은 신앙공동체가 스스로 예배 공간을 마련한 전형적인 공소사의 한 모습을 보여 준다. 절미와 부업, 가정 미사, 교구와 본당의 지원이 차례로 이어지며 만들어진 현재의 공간에는 건물의 연도 이상으로 여러 세대 신자들의 공동 노력이 축적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성전 건물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의 공소예절과 방문 미사가 공동체를 먼저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토지 구입과 관할 조정, 신축은 그 뒤에 이루어진 제도적·물리적 정착이었다. 따라서 1992년의 봉헌은 새로운 공동체의 시작이라기보다 이미 오랫동안 존재해 온 신앙공동체가 마침내 자기 공간을 얻은 사건으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하다.
한국 가톨릭 장소백과
부석 공소의 첫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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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안동교구 (Diocese of Andong)
공식 홈페이지: http://www.a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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